리플과 사이드체인 토큰을 지원...예치 시스템도 월렛 내 구현
크릿벤처스USA가 웹3.0 기업 ‘기린랩스'(Girin Labs)에 30만달러(약 4억원)를 투자했다. 기린랩스는 세계 암호화폐 시가 총액 7위 리플(XRP)과 리플 계열 사이드 체인 토큰을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암호화폐 지갑 '기린 월렛(Girin Wallet)'을 개발 중이다.
리플은 빠른 전송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국제 송금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암호화폐이다. NFT, 스테이킹 활동 같은 온체인 활동은 저조한 상황이다. 리플 재단은 다양한 사이드체인 출시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 등을 지원하는 'XRP 레저 한국·일본 기금’을 선보이고 있다. 리플의 2대주주는 일본의 대형 금융그룹인 SBI그룹이다.
기린랩스는 해당 기금을 포함한 예하 재단으로부터 100만달러(한화 약 13억원) 규모의 그랜트를 받았다. 이는 리플 기금에서 투자를 진행한 첫번째 프로젝트다. 개발 중인 기린 월렛은 리플과 사이드체인의 토큰을 지원하는 디폴트 월렛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랜딩 서비스와 예치 보상 시스템도 월렛 내에 구현할 예정이다.
향후 기린랩스는 소셜 로그인 등의 기능을 개발해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2FA와 바이오 인증 절차를 통해 보안 환경을 구축한다. 또 XRP 레저 사이드체인들을 비롯해 다른 멀티 체인과도 연동 시킨다는 방침이다.
기린랩스는 해치랩스에서 리서치 부문장을 맡았던 이태헌 대표를 필두로 다수의 코스모스 계열 체인 개발에 참여한 황석연 CTO 등을 포함해 암호화폐 지갑, 스테이킹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한편 크릿벤처스는 누적투자금액 1960억원, 운용자산(AUM)은 2600억원으로 총 6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2년 미국지사인 크릿벤처스USA를 설립하며 해외펀드를 결성해 블록체인 분야에 투자중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 '사가 체인(SAGA Chain)', 캐릭터 IP를 NFT화한 '펏지 펭귄(Pudgy Penguins)'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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