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일 부사장 승진 3명, 상무 승진 8명, 마스터 1명 등 총 12명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자 21명과 비교해 9명이 줄었다. 배터리 업황 부진, 전자재료 사업 일부 매각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 배경에 대해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이라며 "사업 확장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각 분야별 차세대 리더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전고체 전지의 양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 우위 선점을 주도한 박규성 상무, 전자재료 개발과 사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한 남주영 상무, 글로벌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주도한 김윤태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미래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령과 연차에 상관없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하게 발탁해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