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P 1위 이익률 52.7%...한미반도체, 넥스틴 등도 40%대
-가장 이익률이 높았던 회사는 어디였습니까?
“HPSP가 52.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상 장비사들에 있어 영업이익률 50%은 꿈의 영업이익률이라고 불립니다. 올해 3분기 회사의 매출은 497억 원, 영업이익은 262억 원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1위에 올랐습니다. HPSP는 고압 어닐링 장비(HPA; High Pressure Annealing)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웨이퍼 위에 도핑된 재료들을 균일하게 도포해서 품질을 높이는 장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상 HPSP만 공급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예스티의 등장으로 균열이 갈 것인지의 여부가 최근의 이슈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가 주력이었던 예스티의 올해 3분기 실적에서는 반도체 장비 매출이 두드러집니다. 84% 비중입니다. HPSP가 소송을 걸어 특허 분쟁이 진행 중인데요. 소송 결과가 빠르면 내년 3월 말에서 4월 사이에 나온다고 합니다. 소송과는 무관하게 계속 고객사와의 퀄테스트는 진행한다는 의사를 최근 기업활동(IR)행사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혼자서 단독 공급을 하니 시장에서 위치는 독보적인데, 사서 쓰는 입장에서는 너무 비싸니까 대항마가 생기길 원하겠지요. 다음은 어디입니까?
”2위는 영업이익률 47.6%의 한미반도체입니다. 1, 2위 회사들은 모두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공급’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데요.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납품 중입니다. 하지만 이 시장도 내년에 2파전이 될지 3파전이 될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의 ASMPT와 국내 기업 한화정밀기계가 이 시장에 진입하려고 노력 중입니다.-HPSP와 한미반도체가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1등 2등인데, 그 단독 공급사의 지위에서 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은 조금 비슷한 형국이군요. 3위는 어디인가요?
“41.5%로 넥스틴이 차지했습니다. 웨이퍼 패턴 검사 장비를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인데요. 3, 4위는 중국향 매출이 늘면서 이번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다는 점이 공통적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을 하면서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넥스틴은 반기 보고서에 경쟁사 미국 KLA사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KLA 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데 정치적·물리적 제약이 있어서 중국 부문 수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입니다. 또 자사의 제품과 ▲검출 감도 ▲검사 속도 ▲가격 경쟁력 등 측면에서 비교를 하기도 했습니다.-4위는 어디입니까?
“주성엔지니어링이 35.5%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역시 중국향 매출이 늘면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매출 1472억 원 중 1274억 원, 약 87% 정도가 중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중국향 매출은 트럼프 정부의 취임과 함께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므로 계속 지켜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3, 4위 순위 역시 굳건하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5위는요?
”네오셈입니다.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는데요. 3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05억 원입니다. 네오셈 역시 사실상 독점의 위치에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PCIe Gen 5.0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테스트 장비를 납품하는 곳은 일본의 어드반테스트와 네오셈뿐입니다. 또 유일하게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2.0 메모리 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버닝 테스터의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