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차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54만대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10일 밝혔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부문별 중대형 OLED 출하량은 △태블릿용 153만대 △노트북용 188만대 △TV용 31만대 △모니터용 30만대 △차량용 54만대 등이다.
태블릿과 노트북, 차량용 OLED 등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해 적(R)녹(G)청(B) OLED 서브픽셀을 같은 층에 인접 증착하는 RGB 방식 OLED, 그리고 TV와 모니터용 OLED 등은 청색 광원이 퀀텀닷(QD) 색변환층을 통과해 색을 구현하는 대형 QD-OLED를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분기별 차량 OLED 출하량은 △2023년 1분기 10만대 △2023년 2분기 10만대 △2023년 3분기 20만대 △2023년 4분기 20만대 △2024년 1분기 10만대 △2024년 2분기 22만대 △2024년 3분기 54만대 등 전체적으로 상승세다.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태블릿 OLED 출하량(153만대)은 전 분기(177만대)보다 14% 줄었다. 애플 OLED 아이패드 프로 판매 부진 때문이다. 3분기 태블릿 OLED 매출도 전 분기보다 38%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납품한 아이패드 프로 OLED 물량은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삼성전자에 공급한 태블릿 OLED 물량은 같은 기간 큰 변화가 없었다.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태블릿 OLED 출하량이 줄었지만 다른 부문 출하량이 늘었다"며 "중대형 OLED 출하량과 매출 합계는 2분기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패드 프로 OLED 출하량과 매출도 줄었다.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중대형 OLED 출하량과 매출 합계는 전 분기보다 각각 34%, 23% 줄었다"면서도 "전년비로는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124%, 111%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TV용 화이트(W)-OLED 출하량이 전년비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유비리서치는 "8.6세대 IT OLED 라인을 구축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출하량은 2025년 말부터 크게 늘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IT OLED 라인 양산 시점을 2025년 말로 앞당겨서 관련 시장이 빨리 팽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