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블럭스 ZED-F9P 모듈 적용...RTK 수신·보정 지원
스위스 위치추적·무선통신 기술업체 유블럭스가 센티미터급 실시간 이동측위(RTK) 수신기 'MRP-2000'을 MBC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MRP-2000은 유블럭스가 지난 4월 공개한 ZED-F9P 고정밀 GNSS(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 모듈을 탑재한 초소형 L1/L2 멀티밴드 RTK 기기다. ZED-F9P 수신기 적용으로 센티미터급 GNSS RTK 수신과 GNSS 보정 서비스가 가능하다.
유블럭스는 DMB 수신기가 보정정보를 받고, 이를 통해 센티미터급 수준 위치 정확도를 제공받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MBC의 DMB 수신기와 유블럭스 ZED-F9P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고정밀 GNSS 수신기가 센티미터 수준의 위치 정확도를 제공하려면 멀티밴드 위성신호 수신 기능과 GNSS 보정 데이터가 필요하다. 멀티밴드 수신기는 위성 신호가 전리층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위치 오차를 줄이고, 수신기가 정밀한 위치를 표출하는 시간도 크게 절약한다.
MRP-2000은 무게 50g의 초소형, 초저전력 제품이다. 정밀한 위치 정보가 필요한 자율주행차, 드론, 탐사 장비 같은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MRP-2000에 탑재한 유블럭스 ZED F9P GNSS 수신기는 솔루션 비용, 크기, 전력 소비를 최소로 유지한다. 유블럭스 칩에 통합된 최신 멀티 밴드 RTK 알고리즘을 통해 MBC는 별도의 하드웨어나 협력업체(서드파티)의 RTK 라이브러리 지원 없이도 센티미터 수준의 위치 추적을 구현했다.
손광수 유블럭스 한국지사장은 "유블럭스의 양산용 RTK 수신기 ZED-F9P를 적용한 MBC의 MRP-2000으로 고정밀 측위 기술을 시장에 선보였다"면서 "MBC의 기존 DMB 채널과 결합한 MRP-2000 솔루션은 전국에서 차량·산업용 기기에 향상된 보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MBC 기술정보사업팀장은 "MRP-2000은 DMB 수신음영 지역에서도 LTE망을 통해 RTK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완벽한 통합 포지셔닝 솔루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