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원문>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은 EUV 노광장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합니다. 반도체 쪽이죠. 가격 얘기를 할 텐데요. 정확히 ‘한 대당 장비 가격이 얼마냐’라는 것을 놓고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면요. 대당 2000억원이다 혹은 2500억원이다. 이렇게 해서 말들이 많은데 저희가 정확하게 가격이 얼마인지 ASML의 3분기 실적 발표 슬라이드를 보면서 한번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SML 자료 화면 1 이 장표가 ASML이 3분기에 올린 매출을 자세하게 표시를 한 겁니다. Net system sales breakdown이라고 되어있죠. 3분기 ASML은 23억2600만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3조원이 조금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breakdown을 해보면 EUV 장비에서 나온 매출이 32%로 돼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가격을 유추할 수 있죠. 23억2600만 유로에서 32% 비중을 계산을 해보면 EUV 장비에서만 7억4432만유로 매출을 했습니다. 3분기 EUV 장비 7대를 판 걸로 표에 나와있죠. 역산해보면 대당 1억 633만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1400억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뉴스 기사에 나오는 대당 2000~2500억원은 좀 많이 부풀려져 있는 가격이라고 봐야 되겠죠. 실제로는 1400억원 정도라고 봐야 됩니다. 아마 권장 소비자가격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데 공식적으로 ASML이 삼성전자나 TSMC에 얘기하는 공식 가격은 1500억원 정도로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3분기에 1400억원 정도로 금액이 나와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여러 대를 사니까 에누리를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똑같이 계산을 했을 때 바로 이전 세대 장비인 ArF 이머전 장비 같은 경우는 가격이 얼마인지 살펴봤습니다. 23억2600만유로에서 51% 매출 비중. 아직도 이미 전 ArF 이머전 장비가 대부분에 매출을, 절반 이상의 매출을 하고 있습니다. 51%를 계산해 보면요. ArF 이머전 장비로 총 11억 8626만유로. 3분기에 ArF 이머전 장비가 팔린 대수가 21대니까 나눠보면은 대당 5648만유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742억 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그러니까 EUV 장비가 1500억 원. 실제로는 1400억 원 정도에 매출이 났다고 되어있는데 1500억 원이라고 봤을 때 ArF 이머전 노광장비 가격이 742억이면 약 두 배 정도로 EUV 장비가 가격이 더 비싸다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ASML 자료 화면 2 한: 다른 장표를 한번 볼게요. 이 장표를 보시면 Litho sytems bookings 자료가 있죠. 이게 수주금액을 얘기하는 겁니다. 3분기에 51억유로 정도 예약 수주를 받았고 이게 2분기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좀 안되게 수주액이 굉장히 늘어난 겁니다. 전체 Litho sytems 78대 수주를 받았는데 이 중에서 ASML이 밝힌 EUV 장비 수주 대수는 23대입니다. 23대니까 EUV 장비가 매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죠. 그래서 ‘bookings 금액이 굉장히 많이 늘어난 거 아니냐’면서 ASML이 앞으로 실적이 좋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게 ArF 이머전 장비하고 비교했을 때 시간이 약 두 배 가까이, 장비를 조립하는 데 장비를 만드는데 드는 시간이 두 배 가까이 길다고 합니다. ASML에서 통상적으로 얘기하는 (EUV) 장비 생산 시간은 굉장히 길어요. 18개월에서 한 24개월 길면 한 2년 정도에 장비 한 대를 만드는데 가격이 1400~1500억 원 정도 가격이니까 뭐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장비 한 대를 만드는데 2년 가까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bookings 금액이 굉장히 크다고 하더라도 실적이 아주 그렇게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긴 시간에 걸쳐서 돈을 회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bookings 액수가 나와 있는 걸 보면 여기서도 보면 (비중이) 로직이 73%니까 대부분이죠. 메모리 쪽은 여전히 좋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EUV 장비도 D램에 적용이 돼야 우리가 파운드리가 투자가 많다고는 하지만 역시 웨이퍼 투입량이 가장 많은 것은 D램 쪽이거든요. D램 쪽에 EUV가 적용이 돼야 ASML도 굉장히 많은 매출 확대를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 메모리 쪽에 대해서는 Peter Wennink라는 ASML의 CEO분께서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내년도 D램 메모리 시장은 어떨 것 같으냐’라고 물어봤는데 불확실하다고 얘기를 했어요. 불확실하다고 얘기를 하고 나서 그 말에 대한 실망감으로 3분기 실적발표 당일 ASML 주가가 4% 넘게 급락을 했습니다. 메모리 쪽 시황과 관련해서 올 초에 전문가들이 예측을 할 때는 하반기면 나아지지 않겠느냐라는 말을 했었는데 지금 이미 하반기가 왔죠. 하반기가 왔는데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년에는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라고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이 유력한 장비 업체의 CEO가 내년에도 불확실하고 말할 수 없다.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으로 얘기를 한 것은 메모리 산업이 내년에도 내년 초까지도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늘 ASML 3분기 실적 발표를 토대로 EUV 장비에 대해서 가격을 정확히 짚어봤는데요. 앞으로 반도체 쪽 영상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