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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C-V 재단 스위스로 이전
RISC-V 재단 스위스로 이전
  • 전동엽 기자
  • 승인 2019.11.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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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불똥튈라
리스크파이브(RISC-V) 재단이 거점을 미국 델라웨어에서 중립국인 스위스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로이터는 25일(현지시간) 칼리스타 레드몬드 RISC-V 재단 최고경영자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 이전 소식을 전했다. 레드몬드는 "(재단이) 미국에 설립되지 않았다면 훨씬 더 편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RISC-V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스위스 이전을 승인했다. RISC-V 재단은 2015년 구글, 휴렛팩커드(HP), IBM,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엔비디아, 퀄컴 등이 연합해 만들어졌다. RISC-V는 2010년 UC버클리대 크리스테 아사노비치 교수와 앤드류 워터백, 이윤섭 박사가 개발한 오픈소스 중앙처리장치(CPU) 명령어 집합 구조(ISA)다. 미국과 유럽 반도체 공급업체를 포함해 325개 이상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화웨이도 회원이다. RISC-V 재단 소재지 이전을 놓고 일부 미국 의원들은 중국 회원사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미국이 ARM 대항마로 언급되는 RISC-V 아키텍처에 대한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기술 표준 그룹의 미국 이탈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6월 SD메모리 카드, 이더넷, HDMI 케이블 등 24개 이상 표준 단체는 윌버 로스 상무 장관에게 중국 화웨이와의 협력 규정을 명확히 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또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제한이 계속될 경우 기술 표준 단체가 미국 밖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몬드 최고경영자는 "RISC-V에 제약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소재지 이전으로 다양한 위협에 사전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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