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가 자일링스 무선 통신 제품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판매 중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자일링스는 5G 관련 사업에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ADI는 미국 현지시간 5일 델러웨이 지방법원에 자일링스가 자사 주요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자일링스 '징크 울트라스케일+' 무선 시스템온칩(RFSoC) 제품군 중 2개 이상에서 ADI 아날로그디지털변환기(ADC)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무단 사용했다고 밝혔다. 손해 배상과 함께 특허 침해 제품 판매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ADI는 고소장을 통해 자일링스가 공식적으로 협력하고 있던 부분 외에 제품에서 특허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자일링스는 ADI가 독점으로 제공하는 ADC 기술을 프로그래머블 SoC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협력을 진행해왔다. ADI는 "자일링스가 ADI 특허 기술을 기존에 진행해온 협력 외에 새로운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해 별도로 작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판매 중지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자일링스 무선사업 부분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5G는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일링스 징크 울트라스케일+ RFSoC 제품은 5세대 무선 통신(5G) 구현 핵심 요구사항인 서브-6GHz 스펙트럼 전반을 커버할 수 있다. 기지국 같은 5G 무선 통신 시스템, 케이블 액세스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 테스트 측정, 위성 통신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ADI가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프런트엔드 샘플링 스위치' 기술과 '파이프라인 컨버터 스테이지'와 관련된 기술이다. 샘플링은 자연음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을 말한다. ADI는 고속 프런트엔드 샘플링 스위치는 컨버터의 전체 속도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파이프라인 컨버터 스테이지는 파이프라인 구조로 데이터를 고속,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ADI는 특허 침해 제품 판매 중지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신청했다. 신청한 손해 배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자일링스는 성명을 통해 ADI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맞대응 의사를 밝혔다. 자일링스는 "징크 울트라스케일+ RFSoC를 대상으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강력하게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