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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골칫덩이 LG화학 폴란드 배터리 공장 정상화는 언제?
[영상] 골칫덩이 LG화학 폴란드 배터리 공장 정상화는 언제?
  • 장현민 PD
  • 승인 2019.12.26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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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의 한주엽 기자입니다.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요즘 문제라고 하는데요. 이수환 차장 모시고 관련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LG화학이 배터리 공장이 글로벌하게 4개가 있습니까?

이: 4각 체제라고 얘기를 하죠. 한국의 오창, 중국의 난징, 폴란드 브로츠와프, 미국의 미시건. 이렇게 네 군데에 공장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한: 일부는 전기차 배터리만 하는 곳도 있고.

이: 어떤 데는 소형 스마트폰용, 원통형 배터리.

한: 같이 하는 곳도 있고 근데 폴란드 공장은 순수하게 전기차 배터리만을 위한 공장이죠?

이: 순수하게 전기차 배터리만 생산을 합니다.

한: 언제 지어진 공장입니까?

이: 기공식 자체는 2016년 말에 했고요. 가동이 본격적으로 된 건 작년 초부터.

한: 가동이 됐어요?

이: 가동을 하고 있는데 크게 공장이 두 동이 있습니다. 두 동이 있고 계속해서 라인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전체 라인수는 8개 라인으로 일단 파악이 됐습니다.

한: 8개 라인? 건물은 두 동이고 라인은 8개다.

이: 라인은 8개입니다.

한: 4개씩 있는 겁니까?

이: 4개씩 있습니다.

한: 그래요? 맞아요?

이: 1공장에 라인이 3개가 있고 2공장에 라인이 4개가 있습니다.

한: 4개가 있다. 유럽에 지은 이유가 있죠?

이: 유럽 하면 자동차 종주국이니까요. 대륙 전체가 자동차를 안 만드는 국가가 거의 없죠.

한: 독일.

이: 독일도 있고 프랑스도 하고요. 영국도 있고 스페인에서도 르노그룹이 자동차 공장이 그쪽에 있고 또 많죠. 오스트리아에서도 만들고 독일, 헝가리 다 있죠.

한: 어쨌든 유럽차가 한국에서도 외제차로는 고급차로 인기가 좋으니까요.

이: 좋죠.

한: 유럽차 시장을 고객사로 많이 잡아야 된다고 전진기지로 해서 유럽의 배터리 공장도 많이 생기는 추세인데. 왜 문제가 되고 있습니까 폴란드 공장이.

이: 일단 배터리 회사의 가장 큰 고민은 완성차회사가 저렴하게 전기차를 만들 수 있도록 배터리를 공급을 해주는 거죠. 배터리값이 전기차의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하다 보니까 서로 고민인 겁니다. 싸게 주자니 손해를 보고.

한: 5000만 원짜리 차면 배터리값만.

이: 2000만 원이 넘는 거죠.

한: 비싸네요.

이: 엄청나게 비쌉니다. 그래서 배터리를 저렴하게 공급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욕심이 좀 든 겁니다. 어느 정도 기술을 녹였으니까 우리가 이제 유럽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추면서 빨리 만들 수 있다. 시간이 돈이니까요. 빨리 만들 수 있어서 고속장폭라인을 적용을 했습니다.

한: 고속장폭. 장폭이라고 한다면.

이: 넓은 거죠. 와이드 롤이라고 해서 파우치형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저희도 이제 말씀드렸는데 자동차 회사마다 요구하는 배터리의 규격이 있습니다. 각형 배터리는 정해진 규격들이 있고 원통형 배터리도 규격이 있는데 파우치형 배터리는 약간 재단이라고 해야 될까요. 규격이 자유롭습니다.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데 이거를 좀 길게. 장폭에 빨리 만들 수 있는 걸 한 거죠. 근데 빨리 만들 수 있는 속도를 ppm으로 저희가 측정을 합니다. 측정을 하는데 앞이 빨라지면 뒤도 빨라져야 되고 앞이 느리면 뒤도 느려야 됩니다. 이거를 밸런싱을 맞추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근데 이거를 빨리하려다 보니까 수율이 오락가락했죠.

한: 몇 %?

이: 수율이 예를 들면 가령 오늘은 수율이 90%인데 내일은 40%로 떨어져 있는 겁니다. 그런 문제가 발생을 해서 이거는 공식적으로 LG화학에서도 이제 아직 4분기가 안 지났으니까 4분기가 지나고 IR 발표를 하겠지만 현재까지 추정 손실이 거의 1000억원의 육박하는 걸로 보입니다.

한: 수율이 낮아서 손실이.

이: 손실이 그 정도 난 겁니다. 벌써.

한: 거기 투자를 얼마나 했는데요?

이: 투자는 공장 자체는 지금 4000억 원인데. 폴란드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이 있습니다.

한: 그 금액을 얘기해도 됩니까? 하지 마세요. 많이 받았죠? 아무튼.

이: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삼성SDI는 더 받았습니다. 헝가리가 더 많거든요.

한: 거기는 헝가리에서 받았으니까.

이: 여기는 폴란드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받아서 그것까지 합치면 거의 1조 원 가까이 육박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한: 무슨 얘기에요. 4000억 원 투자했다고 얘기해놓고서는.

이: 아 그렇군요.

한: 얘기하면 안되죠.

이: 정확한 건 나중에 이제.

한: 근데 수율이 엉망이다.

이: 올해 4월경이었을 겁니다. 4월 경에 도저히 현장인력으로 대체가 안돼서 한국의 협력사들을 죄다 불렀습니다. 그래서 5월까지는 한국에 있는 협력사들의 핵심 엔지니어들이 전부 폴란드로 건너가서 지금까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 LG그룹은 해외에 생산기지를 지으면 본사에서 이렇게 많이 출장을 가는 것 같아요. LG전자 MC사업본부 생산공장을 올려놓으니까 거기도 다 가있고.

이: 다 가있고요.

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도 OLED 패널 수율이 안 좋아서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광저우 출장을 가있고 여기도 폴란드. LG화학 사람들이 많이 가있겠죠.

이: 많이 가있고 협력사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었던 고속장폭라인을 만들었던 조립공정. 앞에 극판과 조립공정에 협력사들이 대거 지금 폴란드 가서 열심히 수율을 잡으려고 하는데.

한: 말 끊어서 미안합니다. 말 끊었다고 누가 댓글을 달했는데. 제가 얘기할 거는 최근에 포털사이트나 이런 데서 검색을 해보면 안 좋은 얘기들이. [LG화학 폴란드]라고 검색어에 치면 많이 나와요. 최근에 사망사고도 있었던 것 같고 그게 과로 때문에 생긴. 물론 서로 얘기들이 일치하지 않고 서로의 주장이니까.

이: 서로의 주장이죠.

한: 그런 여러 가지 악재들이 많이 있는데 어쨌든 결론적으로 지금은 수율이 많이 괜찮아졌습니까?

이: 중간에 공시도 나왔고요. 공시는 그쪽 공시죠. LG전자에서 이제 부사장급이 넘어오셔서 폴란드 안정화 TF장을 맡을 정도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고요. 그래서 나름 TF팀에서 목표로 세운 수율이 있습니다. 4분기까지 90%를 달성하겠다.

한: 들쑥날쑥이 아니고 평균적으로 90% 이상하겠다.

이: 네. 평균적으로 90%를 달성하겠다는.

한: 10대를 만들면 9대를 양품으로 내겠다.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이: 그렇죠. 결론적으로는 실패했고요.

한: 실패했어요?

이: 네. 80% 때에 머무르고 있어서. 물론 다른 오창공장은 이미 수율이 98~99%수준인데 빨리 안정화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덜 보겠죠. 100%에 가까운 수율로도 배터리를 제값 받고 못 파는 현실에서 그래도 손해를 보는데 지금 수율이 80%면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00%라고 하더라도 아직까지도 손해를 보는 게 배터리 사업입니다.

한: 지금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1년 매출이 얼마나 합니까?

이: 올해 매출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10조 원 달성이 목표였는데

한: 올해?

이: 실패했죠.

한: 실패라고 하면 어느 정도. 실패했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마세요. 오늘 12월 20일인데 열흘 남았잖아요.

이: 그렇죠. 남았어도 사실상.

한: 추정하기로는 올해 어느 정도나 할 것으로.

이: 9조 원 때로 예상을 합니다.

한: 그중에서 폴란드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나 될 것으로 추정을 합니까.

이: IR 때 얘기하기로는 중국 공장과 합쳐서 양대 해외의 전진기지. 이번에 GM하고 합작사를 말하기 직전이었으니까요.

한: 그러니까 미국 거 빼고.

이: 중국하고 폴란드를 합치면 약 50% 이상. 한 60%까지.

한: 매출이?

이: 네. 그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폴란드에 공장을 지은 이유는 유럽차들한테, 유럽차 메이커들한테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 전진기지를 지은 건데 지금 폴란드 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어디에 들어갑니까?

이: 일단 제가 라인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라인은 르노가 들어가고요. 재규어 랜드로버 그룹. 그다음에 2라인은 아우디 포르쉐 다임러. 3라인은 범용 라인이라고 그래서 공통 셀을 만들고요. 4라인 같은 경우에는 그 유명한 폭스바겐. MEB 플랫폼.

한: MEB 플랫폼.

이: MEB 플랫폼에 들어가고 5라인도 아우디, 포르쉐, 다임러 향으로 들어가고 6라인도 포르쉐 그다음에 마지막 7라인은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PSA 그룹에 들어갑니다.

한: 영업을 잘해놓은 것 같네요. 웬만한데. BMW 빼고는 다.

이: BMW는 빠져야죠. BMW는 잘 아시다시피 CATL하고 삼성SDI 각형 배터리 위주로 넣고 있죠.

한: 고객사가 많은데요?

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게 유럽이 강력한 환경규제를 하지 않습니까. 파리기후협약이라고 그래서 전동화. 그중에서 전기차의 가장 큰 드라이브를 거는 게 유럽입니다. 미국은 땅도 넓고 여전히 셰일가스니 내연 기관이 하고 있지만 당장 돈을 벌수 있는 건 중국 아니면 유럽이죠. 지금 전기차로.

한: 규제로 인해서?

이: 중국은 이제 많이 알려진 것처럼 보조금 이슈가 좀 있어서 쉽지 않고 현실적으로 배터리 업체들이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지역은 유럽이라고 봐야겠죠.

한: 지금 1공장, 2공장. 건물이 두 개 있다고 들었는데 가동 시기가 달라요?

이: 다릅니다.

한: 1공장을 먼저 하고 2공장을 하는 거죠?

이: 그렇죠.

한: 1공장에서 조금 어려웠으니까 2공장에서는 잘해봐야 되겠다. 이런 것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 그래서 이제 아까 도입한 게 고속장폭라인을 어느 정도, 이 정도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도입을 했는데 그게 생각만큼 잘 안돼서 지금도 애를 먹고 있죠. 그래도 많이 해결했습니다.

한: 90%가 목표라고 했다고요?

이: 4분기 내에 90% 달성이.

한: 잘 안될 걸로 파악이 됐고.

이: 네. 80%대.

한: 언제 그러면 90%. 99%까지 올라올 거라고 예상합니까?

이: 이론적으로는 4분기가 안됐으니까 1분기 내에는 달성을 90%까지는 어떻게든 수치상으로는 해야겠죠. 근데 이제 파우치형 배터리라는 게 중간에 규격이 바뀌게 되면 장비들을 좀 바꾸면 됩니다. 바꾸면 되는데 한 달 동안 공장 가동을 못하거든요. 공장 가동을 못하면 바로 손실이어서. 바로 손실을 내니까 지금 현재 수준에서는 내년 1분기 정도는 되어야 좀 어느 정도 얘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 결국은 어쨌든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조금 더 잘 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유럽에 있는 폴란드 공장이 정상화가 돼야 된다는 얘기죠? 지금 1년 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이: 그렇습니다.

한: 사고도 있었고 사고인지 하여튼 안 좋은 일도 있었고 하니까 얘기를 들어보니까 라인별로 그렇게 빽빽하게 고객사들이 기다리고 있으면 수율이 안 좋으면 컴플레인도 엄청 할 것 같은데.

이: 컴플레인을 가장 많이 했던 회사가 아우디였죠.

한: 아 그래요?

이: 왜냐하면 공장이 사실 24시간 돌아가야 정상인데 LG에서 배터리를 못 받아서 공장을 8시간밖에 못 돌렸거든요. 살 수 있는 사람들은 기다리고 있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지금 못 팔았으니까 불만이 좀 많을 수밖에 없죠.

한: 그것도 엄청난 실기네요. 제대로 잘 돌릴 수 있으면 그만큼 다 매출과 이익으로 나왔을 텐데.

이: 그래서 얘기했던 게 이제 4분기에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하겠다. 시장에 가장 큰 관심사이지 않습니까? 언제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BEP 달성을 하느냐가 가장 큰 중요한. 지금 이제 LG디스플레이로 가신 정호영 사장이 가장 강력하게 얘기했던 부분 중에 하나였는데.

한: LG화학 CFO였을 때.

이: 좀 늦어진 거죠.

한: 어쨌든 폴란드 공장이 수율이 안정화가 되고 정상적으로 잘 돼야 LG화학 전체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이: 그렇죠.

한: 그렇게 볼 수 있겠네요.

이: 그렇죠. 굉장히 상징적인 겁니다. 아직까지는 손해를 보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서.

한: 그럼 그 시점을 올해 4분기에 달성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까 얘기한 대로 90%를 하더라도 좀 어렵다고 했는데 어쨌든 그 시기는 내년 초나 상반기 안으로는 예측하고 있다고 제가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이: 그렇습니다.

한: 알겠습니다. LG화학도 좀 배터리 공장 잘 단도리를 해서 수율도 잘 올리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수환 차장 모시고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해봤습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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