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2일 서울 마곡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에서 그룹 시무식을 열었다. 사장단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석했다.
원앤온리위원회는 '서핑 2020' 공감경영을 선언했다. 원앤온리위원회는 그룹 주요 사장단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서핑 2020은 급변하는 환경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해 서퍼가 파도를 넘어서듯 과감히 도전하자는 뜻이다. 올해 경영 메시지는 '지침'이 아니라 '공감'이다. 각사가 자율·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임직원 모두 일체동심으로 동참해 성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개인과 조직 실천 방향도 제시했다. 직급·호칭을 수평적으로 바꾸고 성과측정 제도를 각사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은 전 임직원에게 공감경영 메시지를 담은 배지를 배포했다. 서핑보드에 올라탄 코오롱인이 큰 파도를 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위원회는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아이템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코오롱만의 넥스트 빅 싱(Next Big Thing)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주관하는 시무식은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 2018년 말 이웅열 전 회장 퇴임 이후 원앤온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부터 아라미드섬유,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사업이 성장세에 있고 건설 부문 수익 안정화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