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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올해 배터리 양극재 생산량 두 배 확대
에코프로비엠, 올해 배터리 양극재 생산량 두 배 확대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2.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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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만9000톤에서 올해 5만9000톤으로 상승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양극재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린다. 2만9000톤에서 5만9000톤으로 확대된다. 최근 준공한 포항 CAM5 공장은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삼성SDI와의 조인트벤처(JV) 발표도 조만간 이뤄진다. 7일 에코프로비엠은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양극재 생산량이 5만9000톤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계획인 5만5000톤보다 4000톤 더 늘어난 것이다. 비결은 SK이노베이션용 전기차(EV) 양극재 확대다. 지난해 전체 양극재 생산량의 20% 비중이었던 전기차는 올해 36%로 커질 전망이다. 1년전 계획(26%)에서 상향 조정됐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 향후 4년 간 2조7406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와의 합작사 설립에 대해선 장기적 관점의 협력이라며 말을 아꼈다. 조만간 언급할 기회가 있다는 정도로 갈음했다. 업계는 이르면 다음 주 양사가 합작사 설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사업 전반에 걸친 재활용 사업도 본격화된다.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폐전극이나 폐배터리에선 원료를 채취하고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GEM을 통해 황산화/리튬전환, 프리커서(전구체) 공정을 진행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최종적으로 양극재를 만든다. 배터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의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고 원가절감 압박이 강해지는 가운데 업스트림(원료생산)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고객사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원가를 줄이고, 발생하는 이익을 고객사에 돌려주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은 이유에 대해선 "성과급을 연말에 일시로 계산했고 퇴직급여 충당금도 설정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성과급, 퇴직급여 충당금에서 60억원 정도가 한 번에 지출됐다는 것. 회사가 예상한 4분기 영업이익은 94억원이었다. 실제론 16억원에 그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 6116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6% 하락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SK이노베이션용 전기차 양극재 공급 본격화에 따라 1조원 가까이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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