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EUV 생산라인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찾아 2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극자외선(EUV)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 V1을 살펴봤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이 자리에서 시스템 반도체 세계 1등의 비전을 심었다"며 "오늘은 긴 여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첫 경영 일정으로 1월 2일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았었다. 한 달여 만에 EUV 전용 라인을 재차 찾은 것을 놓고 '시스템반도체 1위 의지'를 확고하게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작년 4월 화성사업장에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여명을 채용하는 계획을 담은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등이 이 부회장과 동행했다.
삼성전자는 V1 라인에서 EUV 공정 기반 7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에 돌입했다. 앞으로 차세대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V1 라인은 2018년 초 건설을 시작해 작년 하반기에 완공했다. 삼성전자는 이 라인에 누적 6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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