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성·직할시·자치구…베이징·상하이·텐진 제외
중국 1위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全球走动)이 올해 5G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한다.
9일 차이나모바일 구매사이트(全球手机端采购合同与招标信息网)에 따르면 회사는 28개 성·직할시·자치구에 모두 5G 기지국 23만2143개를 입찰공고했다. 이번 공고에서 베이징시, 상하이시, 텐진시는 제외됐다. 사전에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는 분석했다. 입찰 마감 시한은 이달 27일까지다.
차이나모바일은 5G 기지국 입찰 공고일과 같은 날 5G SA 코어 네트워크 설비 입찰도 함께 공고했다. 총 투자액은 48억위안(8300억원)이다. 5G는 기존 4세대 망을 함께 쓰는 비독립식(NSA:Non-StandAlone) 방식으로 우선 상용화됐다. NSA는 데이터 채널에만 5G가 적용된 방식이다. 단말기와 데이터 트래픽을 5G 망으로 주고 받고, 제어 채널은 4G 망이 활용된다. 4G의 코어 네트워크를 그대로 쓴다. 5G SA는 5G 코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제어채널과 데이터 채널 모두 5G 자체 구조를 사용한다. SA 방식이 NSA 방식보다 통신 접속시간과 데이터 처리효율이 2~3배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나모바일의 자료를 보면, 광둥성내 5G 기지국 신설 개수가 2만6147개로 가장 많았다. 광둥성을 비롯해 저장성(2만2551개), 장쑤성(2만715개) 등이 2만개를 넘었고, 산둥성은 1만9451개로 2만개에 육박했다.
지엔친(简勤) 차이나모바일 부총재는 지난달 중국 산업·IT부(化工和资讯化部) 주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월말까지 5G 기지국 7만4000개를 개통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은 차이나모바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말 차이나모바일의 5G 기지국 수는 30만개가 될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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