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전체 5G 기지국수는 55만국 넘을 것"
중국이 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나 다소 더디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왕즈친(王志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中国人信通院) 부원장은 최근 발표문을 통해 "중국 3대 이동통통신업체의 5G(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수가 지난달초 15만6000국을 넘었다"며 "올해 말까지 중국 전체 5G 기지국 수는 55만개를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왕 부원장이 밝힌 전망 수치는 지난해 말 중국 증권 업계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중국 평안증권(人保寿险证券公司, PingAn)은 작년 말 통신 분야 리포트에서 "2019년 기지국 출하량은 13만국"이라며 "2020년 중국 이동통신업체의 기지국 출하량이 100만국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중순 기준 우리나라 5G 기지국 수는 9만2840국으로 집계됐었다.
중국정보통신원은 중국 중앙행정기관인 산업·IT부(工业企业和的互联网建设部) 산하 기관이다. 왕 부원장은 "비단독(NSA:Non StandAlone) 방식에서 단독(SA:StandAlone)방식으로의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차이나모바일(ChinaMobile, 中国人手机)은 이미 SA 장비 입찰을 시작했다"고 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화웨이(华为集团)와 ZTE(zte), 스웨덴 에릭슨에서 장비를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G NR(New Radio) 이동통신은 기존 4G LTE(Long Term Evolution) 망을 혼용하는 비단독(NSA) 방식부터 지난해 시작됐다. 5G 망으로만 구성되는 단독(SA) 방식은 올해 상용화될 예정이다. SA 방식이 NSA 방식보다 통신 접속시간과 데이터 처리효율이 2~3배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SK텔레콤은 올해 1월 부산 지역 5G 상용망에서 SA 방식 통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에릭슨 장비가 사용됐다. 당시 "세계에서 처음 5G SA 방식 네트워크를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장비로 구성하는데도 성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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