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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패널용 TFT, TV용 빼고 모두 성장
대형 패널용 TFT, TV용 빼고 모두 성장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6.1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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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모니터·태블릿 패널 출하량 확대 기대
대형 TFT 디스플레이, 2분기부터 회복세 전망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

올해 대형 박막트랜지스터(TFT) 디스플레이 시장은 TV용 패널을 빼놓고 모두 성장할 전망이다. 물량 비중이 가장 큰 TV 패널이 두자릿수 가까이 역성장하면서 전체 TFT 시장은 전년비 0.1%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9인치 이상 대형 TFT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모두 7억7160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출하량 7억7050만개보다 0.1% 많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FT를 모두 더한 수치다. 옴디아는 급변하는 TFT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과 상반기 세계경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품목별로는 TV 패널을 제외한 노트북과 모니터,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 패널은 1억9670만개, 모니터 패널은 1억5490만개, 태블릿 패널은 1억1610만개 출하가 예상된다. 전년비로 각각 3.4%, 7.8%, 16.4% 많다. 반면 물량이 가장 많은 TV 패널은 2억6170만개로 전년비 9.9% 하락이 예상된다.

시기별로는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하반기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됐다. 1분기 전세계 대형 TFT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했다. 2분기에는 이 수치가 5% 상승으로 바뀔 전망이다.

성장세는 IT 제품 수요가 이끈다. 노트북 패널은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같은 기간 9%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코로나19로 여러 지역이 봉쇄돼 노트북과 태블릿, 모니터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러한 현상이 2분기 대형 TFT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과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LCD TV 부문은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 TV 패널 출하량은 2분기에도 전 분기보다 3%, 전년 동기보다 13% 하락할 전망이다. 

중국 패널 제조사는 올해 대형 TFT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에서 출하량과 면적 기준 모두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이 이 부문 1위에 오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중국의 대형 TFT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면적 기준 40.9%, 출하량 기준 39.9%였다. 업체별로 LG디스플레이가 면적 기준 점유율 19.8%로 1위였다. 2위는 19.4%의 중국 BOE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국내 LCD TV 패널 출하를 중단키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까지만 국내외에서 LCD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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