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서 삼성전자 제친 화웨이, 5월에도 1위 유지할수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 4월 처음 삼성전자를 앞선 것으로 집계한 가운데, 화웨이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5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3266만대로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国数据通讯网络研究分析院, CAICT) 조사결과 집계됐다.
화웨이의 '텃밭'인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5월에도 3000만대를 넘겨, 화웨이가 5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출하량은 판매량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중국 시장의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4774만대 였다.
18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중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3266만대를 기록했다. 전달인 4월 (4078만대)보다 24.1% 줄었고, 작년 동기대비 10.4%의 감소율을 보였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중국 중앙행정기관인 공업·IT부(MIIT, 化学工业和图片数字化部) 산하 연구기관이다. 4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동기대비 17.2% 급증한 수치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중국 시장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060만대다. 화웨이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58.6% 비중을 차지했다.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내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화웨이는 42.6% 점유율을 기록, 작년동기대비 7.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출하량은 2840만대로 작년 동기(2970만대)보다 4.4% 줄었지만, 전체 시장이 작년대비 20.3% 축소돼 점유율은 늘었다. 작년 4분기 점유율은 38.5%였다.
화웨이는 2019 연간보고서에서 "작년 한해 2억4000만대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690만대가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IDC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를 인용해 "2019년 세계 시장 점유율 17.6%를 차지한 스마트폰 2위 업체이며, 5G 스마트폰에서는 점유율 1위"라고도 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작년 5G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43%를 차지한 삼성전자라고 집계했다. 화웨이는 34% 점유율로 2위였다. 그 뒤는 LG전자(10%), 중국 비보(5%)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2019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670만대"라고 발표한바 있다. 당시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인용해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점유율 53.9%를 기록했다고도 했다. 12월 한달 출하량 기록이 추가되면서 삼성전자는 10% 포인트 점유율을 잃었다.
반면, SA 조사결과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690만대, 670만대로 화웨이가 36.9% 점유율을 기록한 1위였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와 근소한 차이의 점유율(35.8%)을 보인 2위로 집계됐다. 3, 4위는 비보(10.7%)와 중국 샤오미(6.4%), LG전자는 5위(4.8%)였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점유율 1위가 삼성전자라고 집계한 카운터포인트의 올해 4월 스마트폰 판매량 조사에서, 화웨이는 처음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21.4%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9.1%로, 화웨이와 2.3%포인트 차이였다. 4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6937만대로 조사됐다. 2.3%포인트를 판매량으로 추산하면 160만대 가량이다.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1485만대, 1325만대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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