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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월에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화웨이에 내줘
삼성전자 5월에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화웨이에 내줘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6.2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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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서 처음 역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년 5월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년 5월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처음 중국 화웨이에 내준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5월에도 되찾아 오지 못한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결과 나타났다. 지난 5월 미국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추가 제재 조치가 없었다면 올해 연간 순위가 역전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2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8197만대로 집계됐다. 4월 판매량(6937만대)대비 18% 증가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업체 자리는 2달 연속 화웨이에게 돌아갔다. 다만, 5월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0.1% 포인트로 4월 대비 2.2%포인트 줄었다.  화웨이가 처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로 올라선 4월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2.3%포인트였다.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각각 21.4%, 19.1% 점유율로 집계됐다. 5월 화웨이는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19.7%를 차지했다. 같은달 19.6% 점유율로 집계된 삼성전자는 2위에 머물렀다. 5월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판매대수 차이는 8만대로 추산된다. 미국 시장내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점유율 격차 감소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다. 5월 미국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달대비 56% 늘었다. 같은기간 미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540만대(4월)에서 840만대(5월)가량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5월 기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애플이 41%로 1위다.  지난해 미국 구글의 구글모바일서비스(GMS) 사용제한과 올해 트럼프 정부의 추가제재에 삼성전자가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올해 5월 추가제재 때문에,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가 올해 하반기부터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반도체 칩을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월 스마트폰 점유율을 발표하며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와 주요 반도체 부품의 조달 문제로 9월 이후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최근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와 더불어 향후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갤럭시 폴드 2' 'S20 팬에디션'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개선되고 있는 소비심리를 자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연이은 화웨이 견제가 아니었다면,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화웨이에 손쉽게 내주는 것 아니었을까 하는 우려 섞인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지난 4월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처음 삼성전자를 제친데 이어 두달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자,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위도 화웨이에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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