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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LG디스플레이 10.5G OLED 투자 지연에 관해
[영상] LG디스플레이 10.5G OLED 투자 지연에 관해
  • 장현민 PD
  • 승인 2020.07.1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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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 기자입니다.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사업. 10.5세대 공장 투자 건에 대해서 얘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지금 LG디스플레이 대형 공장. 국내에 8.5세대가 있고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라인을 지어놨고 아직 가동은 안했지만 만들어 놨고 장비도 넣어놨고 또 한 갈래로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 10.5세대에 대해서 우리가 투자를 하고 언제까지 양산을 하겠다. 이런 계획을 밝혔었는데. 이게 좀 지연된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 일단 말씀드리기 전에 세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8.5세대와 10.5세대는 뭐가 다른 겁니까?

이: ‘세대’라고 하는 것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드는데 필요한 ‘마더글라스’의 크기를 말합니다. 원장 크기를 말하는 것인데 마더글라스가 크면 한 장의 마더글라스에서 다양한 크기의 패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큰 걸 쓰면 아무래도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8.5세대는 사이즈가 어떻게 되요? 10.5세대와 비교한다면.

이: 8.5세대는 2250x2500mm. 10.5세대는 BOE가 밝힌 것을 보면 3370x2940mm 사이즈입니다.

한: 2940mm면 2.9M 정도 조금 넘는 거네요? 길이는 3.3M 정도 되는 거고. BOE가 밝혔다는 건 BOE가 10.5세대 LCD 생산 라인이 있으니까 거기의 10.5세대 크기는 이미 밝혀졌으니까 그 정도라는 거고 LG디스플레이는 10.5세대가 구체적인 기판 사이즈가 얼마인지는 나온 적이 없죠? 대략 그 정도의 크기일 것이다라고 우리가 추정을 하는 건데. 넓은 면적의 기판을 들여놓으면 같은 인치수라도 좀 더 많이 잘라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니까 생산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얘기는 하는데. 10.5세대는 크기가 엄청 큰 만큼 그 정도 원장에 운반이 쉽지 않다고 그래요. 그래서 옆에 유리 만드는 공장도 있어야 되고 장비도 다 새로 만들어야 돼서 사전에 발주를 주고 개발을 하는 작업이 있었을텐데. 구체적으로 10.5세대 투자 건은 얘기가 언제 나온 겁니까?

이: 몇 년 전부터 10.5세대 계획은 밝혀왔고 당초 계획은 2022년에 월 3만장 그리고 2023년에는 여기에 1만5000장을 더해서 월 4만5000장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 그게 당초 계획이 그랬던 거고 지금은 좀 밀렸다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작년 12월에 LG디스플레이가 협력사에 ‘당초 계획보다 밀릴 것 같다’ 이렇게 통보를 했고 올 1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10.5세대 양산 시점은 더 미뤄질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공식화했습니다.

한: 그럼 지금 얼마나 밀린 겁니까?

이: 당초 계획이 2022년에 월 3만장, 2023년이 월 4만5000장이었는데. 작년 12월에 LG디스플레이에서 협력사에 양산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고 통보를 하면서 이것보다 1~2년 정도 늦춰지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해 왔는데 최근까지도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협력사들도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보다 더 늦춰진다면 한 3년 정도? 이게 사실상 무기한 연기에 가깝지 않나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우리가 사실은 이런 대형 투자 같은 경우는 굉장히 먼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를 하는 거긴 하지만 2022년, 2023년이면 또 가봐야 아는 거니까요 그렇죠? 더 밀릴 수도 있고 그러면 사실상 무기한 연기가 된 것이 아닌가하는 식의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시황 자체가 너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스마트폰도 올초에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는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다가 지금 실 데이터도 그렇고 판매되는 건 당초 계획 대비 작년 대비로도 마이너스가 될 걸로, 10% 이상 (출하량 면에서)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스마트폰이 그러니까 사람들이 TV도 많이 안 사는 추이가 좀 왔던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있는 공장도 제대로 못 돌리는게 현실이잖아요?

이: 그렇습니다.

한: 지금 파주 공장은 가동률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태이고 광저우 공장은 애초에 수율이 문제였는데 지금 수율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도 잡히고 나니까 수요가 문제더라 그래서 가동을 하고 나면 바로 감가상각이 들어가기 때문에 판매는 얼마 안되고 재무적, 장부 상황에 영향이겠지만 감가상각이 많이 되면 또 여러 가지 실적 지표에서도 안좋은 영향이 있다. 그래서 쉽게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올해 OLED TV는 어느 정도 규모로 보는 거예요?

이: 올해 OLED TV 판매량은 380만대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 그건 누가 예상한 겁니까?

이: DSCC라는 시장조사업체에서 예상한 수치인데 작년에 OLED TV가 300만대가 팔렸습니다. 그래서 그것보다 30%가 늘어나기 때문에 많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겠지만 LG디스플레이가 OLED TV에 필요한 패널을 단독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예상했던 OLED TV 패널 판매량 예상치가 600만대로 봤는데.

한: 작년에 몇 대죠? 330만대 정도 됐죠?

이: 그렇습니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 현재는 LG디스플레이가 출하할 OLED 패널 숫자가 450만~ 500만개 정도로 줄었습니다.

한: 아니 근데 올해 OLED TV 출하 예상치가 380만대이고 지금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출하 예상치가 450만~500만개면 재고가 많이 남겠는데요?

이: 그럴 것 같습니다.

한: 450만~500만개라는 예상치라는 건 누가 예상한 겁니까?

이: 증권가에서 보고 있는 수치입니다.

한: 더 줄어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광저우 공장을 자신있게 돌릴 수 없는 이유도 아마 그런데 있겠죠?

이: 광저우 공장 같은 경우에는 2분기 내에 수율을 잡았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양산 가동을 하지 못했느냐. 파주에 있는 8.5세대 공장 가동률도 낮은 상황에서 굳이 중국 광저우 공장을 돌릴 필요가 있겠느냐라는 해석이 나왔고 지금도 TV 수요가 예상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양산가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엄밀히 얘기하면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광저우 공장을 돌리겠다라고 자신있게 얘기한 건 아니잖아요?

이: 그렇습니다.

한: 2분기 말까지 양산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 정도가 아마 정확한 워딩인 것 같은데.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요즘 디스플레이 업종 전반적으로 아까 얘기했다시피 스마트폰 판매가 안되고 TV 판매도 안되고. 좋은 건 유일하게 PC나 모니터.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교체 수요가 좀 있어서 그쪽은 당초 예상보다 많이 판매가 되고 있다고 얘기가 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실적은 안좋은 것 같아요. 삼성디스플레이도 2분기에 아마 1조원이 넘는 적자를 추정했는데 애플에서 일회성 이익을 받음으로써 소폭 흑자 한 것으로 증권가에서 추정을 하고 있고. 이달 초에 실적 발표를 했잖아요? 잠정 실적 발표여서 세부적인 내용은 안나왔는데 아마 그렇게 되는 것으로 전체적인 그림은 얘기가 되고 있고. 참 디스플레이 업종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에 양산 가동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 것과 10.5세대 가동 지연에서도 볼수 있는 내용들이군요.

이: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낫고 하반기 내에서도 3분기보다는 4분기가 좀 더 좋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10.5세대에 묶여있는, 물론 8.5세대에 협력했던 여러 회사들이 10.5세대에도 들어오겠지만 일부 회사들은 장비도 공급하거나 개발도 하고 그랬다면서요.

이: 대표적인 업체가 야스라는 곳이 있습니다. 유기물 증착장비를 LG디스플레이에 단독 공급하는 업체인데. 이 업체가 10.5세대에 필요한 유기물 증착장비를 제작해서 원래는 올해 2월에 납품을 하는 걸로 다들 알고 있었는데 그게 계속 지연되고 있고 아직까지 정식 발주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그 투자활동, LOI(구매의향서)라고 하죠? 우리 이런 장비를 구매할 거니까 같이 논의합시다라고 구매의향서도 발송하고 그랬다면서요?

이: 그렇습니다. 작년 상반기에 구매의향서를 야스에 발송했고 그러면서 몇 달 뒤에 정식 발주가 나올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를 했는데 작년 연말에 연기됐다고 협력사에 통보가 됐고 7월인 현재까지도 추가적인 정식 발주는 없는 상황이어서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지금 있는 공장도 제대로 못돌리고 있고 재무상황도, 사람도 많이 줄이기도 했지만 재무상황도 많이 안좋아서 지금 계획대로 10.5세대 투자를 한다고 하는게 오히려 더 뉴스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좀 드는군요.

이: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에서 8.5세대 원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곳의 현재 생산능력이 월 6만장입니다. 이것을 9만장까지 늘린 다음에 파주 P10 10.5세대 공장에 추가 투자를 하겠다고 해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광저우 공장도 양산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10.5세대에 추가 투자를 하는 것은 좀 힘들다고 봐야 됩니다.

한: 올해 정호영 전 CFO(최고재무책임자)가 CEO로 올라오면서 3가지를 굉장히 강조를 한다고 하던데 그게 뭡니까?

이: 대형 OLED 대세화·중소형 OLED 턴어라운드·대형 LCD 구조혁신. 3가지입니다.

한: 그 3가지의 그림으로 앞으로 LG디스플레이가 그 그림을 잘 그려나가고 있는지를 좀 보면 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 예측할 수 있겠군요.

이: 그렇습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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