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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마트폰 AP 시장, 중국 추격으로 퀄컴 점유율 하락
2분기 스마트폰 AP 시장, 중국 추격으로 퀄컴 점유율 하락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0.09.20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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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 영향으로 하이실리콘 점유율은 급락할 듯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2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레서(AP) 시장 규모도 작년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점유율 면에선 퀄컴은 약세를 보였다. 중국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과 대만 미디어텍은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하이실리콘은 4분기부터 미국 제재로 생산이 막힌 만큼 추후 점유율은 급하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퀄컴 점유율은 작년(33%) 대비 3%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반면에 미디어텍은 작년대비 2%포인트 점유율을 높인 26%를 기록했다. 하이실리콘역시 4%포인트 점유율을 확대해 16%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 기준 삼성과 업계 톱을 다투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하이실리콘과 미디어텍 AP가 주로 탑재되면서 생긴 결과다. 애플의 AP는 전년 보다 2% 증가한 13%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 AP 점유율은 전년 대비 3%포인트 감소하면서 애플과 동일한 13%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AP 점유율 하락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삼성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은 반반 비중으로 채택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칩간 성능 격차로 스냅드래곤 비중이 80%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유니그룹 자회사인 유니에스오씨(UNISOC)는 4%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 점유율 – 2019년 2분기 vs 2020년 2분기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 (2019년 2분기 vs 2020년 2분기0
카운터포인트는 당분간 퀄컴, 미디어텍, 유니에스오씨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제재로 하이실리콘 칩 설계와 생산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은 퀄컴에게 유리하다"면서 "그 동안 화웨이가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했던 중국과 유럽은 퀄컴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저가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칩을 공급하고 있는 미디어텍은 중국,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MEA)와 같은 신흥국가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3년간 5G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라 AP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3분기와 4분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5G 제품이 연이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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