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TC' 출범...샤프가 지분 100% 보유
일본 샤프가 다음달 1일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분사한다고 현지 산케이비즈가 28일 보도했다. 법인명 샤프디스플레이기술(SDTC:Sharp Display Technology)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SDTC 지분은 샤프가 100% 보유한다. SDTC 본사 소재지는 미에현 가메야마시다. 샤프는 별도 법인이 수천억엔(수조원)으로 예상되는 마이크로 LED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쉬울 것으로 예상했다.
샤프는 지난달 매입한 일본 JDI 하쿠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내 미사용 부지를 마이크로 LED 개발·생산 전진기지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장 내 미사용 부지 규모는 애플 아이폰용 LCD 공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동시에 샤프는 기존 가메야마 공장에서 생산하던 아이폰용 LCD 패널을 하쿠산 공장으로 통합하고 애플에서 장비를 대여할 예정이다.
가메야마 공장은 기존 공장과 함께 자동차 및 의료장비 등 새 고객사용 패널 생산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샤프는 애플 요청으로 JDI 하쿠산 공장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지난달 JDI에 3억9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주고 하쿠산 공장과 부지를 사들였다.
샤프에서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은 전체의 30%다. 샤프는 SDTC에서 마이크로 LED를 개발해 한국에 빼앗긴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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