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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1위’ 세코닉스, 전장 매출 모바일 넘어선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1위’ 세코닉스, 전장 매출 모바일 넘어선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2.1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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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생산 기지’ 폴란드 공장 안정화
세코닉스 폴란드 공장
세코닉스 폴란드 공장
국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1위 업체인 세코닉스가 폴란드 공장 매출 안정을 바탕으로 전장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 이미 사업 다각화에 성공해 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세코닉스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 매출이 최근 트렌드를 보면 500억원은 (가볍게) 넘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까지 폴란드 법인의 누적 매출은 411억원가량이었다. 최근 매출 흐름을 감안하면 500억원은 충분히 넘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2017년 2월 가동에 들어간 폴란드 공장의 2017년 매출은 1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폴란드 법인이 성장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전체 매출에 부정 영향을 끼친 바 있다. 폴란드 법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공장이 세코닉스의 ‘전장 생산기지’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헤드램프용 모듈 프로젝션을 생산하는 폴란드 공장 매출을 늘리고, 지난 2016년 인수한 프로젝션 모듈 업체 SAL 매출을 더하면 차량용 부품 매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이미 지난해 세코닉스의 전장 사업이 모바일 사업 매출을 뛰어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코닉스의 차량용 부품 매출 예상치를 290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모바일 부품 매출 전망치(1735억원)를 크게 웃돈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9.2%, 35.3%에 해당한다. 업계에선 지난해 세코닉스가 체질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했다. 폴란드 법인 설립, SAL 인수 등 자동차 전장 매출 비중을 늘리려는 노력이 현실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은 (세코닉스에) 자동차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의 해”라고 설명했다. 세코닉스의 모바일 카메라 부품 경쟁사는 디지탈옵틱, 해성옵틱스, 코렌 등이다. 세코닉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모바일 부품 매출 비중이 낮아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는 세코닉스가 현대 모비스 수요량 90%를 담당하고, 카메라 모듈은 엠씨넥스와 경쟁 관계에 있다. 1988년 설립한 세코닉스 본사는 경기도 동두천에 있다. 2001년 코스닥 상장했다. 차량용 부품은 카메라 렌즈 및 모듈, 헤드램프용 프로젝션 모듈을 생산한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올해 연말부터 시생산해 내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세코닉스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보다 15.0% 오른 458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무려 50% 오른 216억원이다. 수율 문제에 시달렸던 베트남 법인의 스마트폰용 고화소 렌즈 양산도 안정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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