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오빈 CSOT R&D 총경리, 언론에 밝혀
본격 투자 내년부터..."2024년 양산 계획"
세계 최초로 잉크젯 방식 8.5세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을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중국 TCL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 타임위클리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국제 OLED 산업 대회'에서 TCL의 자회사인 패널업체 CSOT의 짜오빈 연구개발(R&D) 총경리는 "(광저우 T8 생산라인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프로젝트는 준비 단계"라고 말했다. T8 프로젝트는 광저우에 들어설 8.5세대 프린팅 OLED 생산라인을 말한다.
짜오빈 총경리는 이날 언론에 "T8 프로젝트 양산 목표 시점은 2024년"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리둥성 TCL 회장이 실적발표에서 밝힌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당시 리둥성 회장은 "내년에 광저우 8.5세대 프린팅 OLED 라인을 착공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면 1년 6개월 뒤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SOT가 8.5세대 T8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전체 금액은 460억위안(약 7조8000억원)이다. 본격 투자기간은 2021~2023년이다. 올해 투자금액은 300만위안(약 5억원)이다.
앞서 CSOT는 지난 6월 일본 JOLED와 잉크젯 프린팅 방식 OLED 제조기술을 3년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SOT는 JOLED에 300억엔(약 3000억원)을 투자해 JOLED 지분 10%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 1월 CES에서 TCL(CSOT)은 자회사 광둥주화와 개발한 31인치 잉크젯 프린팅 롤러블 OLED 패널을 선보였다. 퀀텀닷(QD)-OLED 기술과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사용했다. 잉크젯 프린팅 OLED는 현재 JOLED와 TCL, 삼성디스플레이 세 기업만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는 대형 OLED 생산방식은 진공증착 방식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