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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LG화학 배터리 잭팟…테슬라 모델Y 中물량 수주
[영상] LG화학 배터리 잭팟…테슬라 모델Y 中물량 수주
  • 장현민 PD
  • 승인 2020.11.2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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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오늘 이수환 차장 모시고 테슬라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테슬라가 지금 자동차 모델이 어떤 게 있습니까? 이: 전에 ‘SEXY’라는 말을 했는데. ‘S.E.X.Y’ 한: 모델S. 이: 모델3. 모델3는 알파벳 ‘E’를 뒤집은 모양으로 하고 그리고 모델X가 있고. 한: 모델X가 차체가 큰 거죠? 이: 그게 흔히 갈매기 날개 모양으로 문이 열리는 걸 얘기하는 거고 그다음에 모델Y. 한: 모델Y가 있죠. 모델Y가 앞으로 나올 모델이죠? 이: 미국에는 이미 출시했고 이게 앞으로 세계 시장에 판매를 목표로 하는 전략 차종 중의 하나입니다. 한: 이게 말하자면 SUV 같은 형태지만 뒤에는 쿠페형처럼 살짝 뒤에를 C필러라고 하나요? 이: C필러 쪽을 꺾었는데. 보통 이런 류의 차를 과거 정통 SUV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보통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 도심형 SUV 이런 말들을 섞어서 쓰죠. 한: 요즘 BMW X6라든지 포르쉐에서도 뒤에 쿠페형 SUV들이 있지 않습니까. 요즘 그런 모델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이: SUV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한 10년 정도 됐는데. 초반에는 연비도 별로 안 좋고 인기를 많이 못 끌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SUV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한: 지금 모델Y 같은 경우는 미국에 이미 나와 있고 지금 중국에 출시를 앞두고 있죠? 이: 중국에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국내에는 출시 예정이구요.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한: 그건 어디서 만듭니까? 이: 중국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만들게 됩니다. 한: 지금 테슬라 같은 경우는 팹이 어디에 있어요? 이: 가동되고 있는 팹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미국 네바다주에 기가팩토리가 있고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그리고 현재 짓고 있는 건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있고. 최근에 결정된 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짓기로 결정이 됐죠. 한: 미주에 하나가 있고 아시아에 하나 있고 구주에 하나가 있는데. “미국에 하나 더 만들기로 했다.” 이런 것 같은데. 지금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드는 모델Y는. 이 얘기를 하려고 저희가 길게 얘기하는데 LG화학 배터리가 들어간다면서요? 이: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되는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한: 원래 어떻게 됐었죠? 그전에는 LG화학이 어디에 넣었습니까? 이: LG화학이 물론 모델3에 배터리를 넣었구요. 모델3에 넣은 게 최초였고 모델Y가 두 번째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되겠죠. 한: 사실은 저희가 기사 보도를 하고 나서 일부 경제지에서 보도를 해서 이슈가 되었는데요. 지금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모델Y는 중국에서 혹은 아시아에서 소화될 물량인 거예요? 이: 중국 내에서만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례적으로, 저희가 작년에 테슬라가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쓴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그게 위협이 되겠느냐”라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최근에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를 유럽에 수출을 시작했죠.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가 유럽에서 판매되기 시작한다. 이 차종이 유럽이 아니라 국내에 들어오면 제가 봤을 때는 굉장한 인기를 많이 끌 겁니다. 가격이 일단 저렴하고. 주행거리 문제는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한: 모델Y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LG화학 배터리가 공급이 된다고 하는데. 그 배터리 규격이 어떻게 됩니까? 이: 21700 규격 배터리입니다. 모델3랑 똑같구요. 모델Y는 모델3에 SUV 버전이라고 보시면 돼요. 부품 공유도 많구요. 한: 아 그래요? 플랫폼을 같이 공유하네요. 이: 플랫폼을 같이 공유합니다. 한: 그게 21700 규격 배터리 지름이 얼마죠? 이: 21700 규격(지름 21mm, 높이 70mm)의 원통형 배터리를 얘기하는 겁니다. 한: 근데 지금 LG화학이 단독으로 하는 겁니까? 이: 일단 배터리 셀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단독이 맞습니다. 과거의 모델3를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때 배터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파나소닉이 만든 배터리 셀을 탑재한 배터리 팩을 완제품으로, 반조립품이죠. 반조립품으로 미국에서 수입해서 조립을 했거든요. 모델Y 같은 경우에도 일부 생산의 차질을 우려해서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한 배터리 팩을 중국으로 보내서 조립할 순 있습니다만 중국 현지에서 만든 배터리를 중국 모델Y에 들어가는 건 LG화학밖에 없습니다. 한: 그러면 지금 LG화학만 들어간다고 보면 되는 거예요? 이: 사실상 그렇게 봐야 됩니다. 한: 나중에 다른 데서 들어올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유력하다면 파나소닉이 아닌 CATL이겠죠. 한: 왜요? 이: 일단 모델3에 CATL의 배터리가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모델Y도 CATL의 배터리가 충분히 탑재될 수 있다. 한: 모델3도 그렇고 모델Y도 그렇고 버전이 여러 개가 있잖아요? 롱레인지(주행거리 연장형) 모델이 있고 퍼포먼스(성능 중시형) 모델이 있고 표준 모델이 있고. 모델이 어떻게 나옵니까? 이: 모델Y는 딱 두 가지입니다. 롱레인지(주행거리 연장형) 모델과 퍼포먼스(성능 중시형) 모델. 딱 두 가지만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나온 걸로만 보면요. 한: 그래서 LG화학 배터리가 들어간다고. 이: 왜냐하면 SUV가 일단 차체가 워낙 커서 공차중량만 2톤입니다. 모델3가 가장 가벼운 모델이 1.6톤이었구요. 가장 무거운 모델도 1.8톤이었거든요. 그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배터리 업계, 주행거리랑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걸 감안했을 때 공차중량이 2톤에 달하는 차를 만약에 지금 현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물론 탑재될 수도 있지만. 탑재되면 모델3에 비해서 주행거리 손해를 굉장히 많이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가 무거우니까요. 차가 무거우면 연비에 손해를 많이 보지 않습니까.
한: 그러면 지금 CATL은 모델3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넣었는데 그러면 모델Y에도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넣으면 중량이 늘어나고 그렇다 보니까. 이: 주행거리가 모델3에 탑재했던 것보다 더 떨어질 수 있겠죠. 한: 그래서 표준 모델 없이 롱레인지(주행거리 연장형) 모델과 퍼포먼스(성능 중시형) 모델만 내니까. 소위 얘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일단 배제하니까. LG화학이 단독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냐 그런 사실이 확인된 거군요. 이: 이게 재밌는 게 뭐냐면 사실 이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아이폰을 살 때 그 안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일련의 부품들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아이폰이 중요한 거죠. 테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슬라 차량 안에 LG화학 배터리가 있든 아니면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있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한: 뭐 테슬라 차량을 타는 분들은 중요한 게 아니겠지만 LG화학에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여러분들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그렇죠? 이: 그렇죠. 중요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자동차라는 완성품의 특성상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겉에만 봤을 때는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잖아요? 한: 알 수가 없죠. 이: 제가 최신 모델Y에 만약에 만에 하나라도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차를 탄다면 다들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라고 얘기하진 않겠죠. 한: 알 수가 없죠. 밖에 앰블럼이 나온 것도 아니고 ‘LFP(리튬 인산철)’ 이렇게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LG화학은 배터리를 그러면 어디서 생산해서. 이: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최근에 LG화학이 난징 공장에 추가로 5억달러를 또 투자한다고 그랬죠. 한: 5500억원을 더 투자한다. 이: 난징시 정부가 굉장히 팡파르를 많이 울렸어요. 중국의 에너지 기업들. 시노펙스라든지 이런 기업들을 제외하고 제조업 중에서는 LG그룹이 LG전자와 LG화학이 난징시의 작년에 총 생산액에 1등입니다. 거의 지금 탑 3구요. 전체 다 합치면 외국계 기업에서는 1등이고 제조업 전체를 다 합치더라도 3위입니다. 그만큼 난징이 전체 생산 경제에서 LG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한: 지금 원래 난징에서 배터리 셀은 IT도 만들고 여러 가지 다 했었던 거죠? 이: 했었죠. 한: 근데 모델3에 넣었다고 한다면 그 물량도 만만치 않을 텐데. 뭘 좀 생산을 좀 줄였나 보죠? 이: 이게 재밌는 게 있습니다. 연쇄작용 같은 건데요. 도미노 같습니다. 원래 LG화학이 테슬라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를 넣었다가요.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를 만들려다 보니까 ESS 물량을 전기차 물량으로 뺀 겁니다. 이동시킨 거죠. 그러면 이제 테슬라의 ESS 배터리가 비잖아요? 그거는 다른 업체가 채웠죠. 한: 삼성SDI. 이: 삼성SDI죠. 그래서 연쇄작용 같은 게 일어나게 됐는데. 이제 모델3가 아닌 모델Y까지 집어넣게 되면 마침 LG화학이 증설해서 제대로 집어넣을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았을 경우 예비용으로 어떤 업체가 또 들어갈 수도 있겠죠. 한: 어디라고 추정합니까? 이: 일단 저는 1순위는 물론 CATL이라고 봅니다. 1순위는. 2순위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 한: 한국이나 뭐... 이: 유럽일 수도 있겠죠. 한: 유럽에 있는 배터리 회사는 몇 개 없잖아요? 노스볼트라던지. 이: 노스볼트도 원통형 배터리를 만듭니다. 그쪽 업체랑도 교감이 있을 수도 있겠죠. 한: 모델Y는 가격이 얼마입니까? 이: 생각보다는 저렴합니다. 일단 우리가 ‘듀얼 모터’라고 뒤에 테슬라 유심히 보면 그렇게 되어 있는데. 그게 AWD 사륜 모델이구요. 그 사륜 모델이 4만9990달러가 되겠고 퍼포먼스(성능 중시형 모델) 모델은 5만9990달러. 한: 거기서 배터리의 가격 비중은 어느 정도나 차지해요? 이: 이론적으로 40%니까. 예를 들면 아까 5만달러라고 말씀드렸던 그 모델의 거진 2만달러는 배터리 가격이다. 한: 테슬라가 1년에 전기차를 몇 대 정도나 팝니까? 이: 작년에 테슬라가 36만7500대에 전기차를 팔았구요. 그중에 30만대가 모델3였습니다. 한: 대부분이 모델3이고. 가격이 그래도 조금 그전에 모델 S보다는 훨씬 더 저렴해서. 이: 모델 S는 1억원이 넘었고. 차도 엄청나게 커요. 실제로 보면. 한: 실제로 크더라구요. 이: (차량의) 엉덩이가 빵빵한 데. 이제 올해 목표가 51만4500대를 팔겠다는 게. 한: 두 배는 아니지만 20만대 이상 더 늘리겠다. 이: 올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굉장한 성장이죠. 한: 아니 여행을 안 가고 밖에서 밥을 안 사 먹기 때문에. 주머니에 쓸 수 있는 가용자원이 늘어나서 요새 가전제품도 많이 산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백색가전도 많이 판매가 늘어났죠. 한: 그래서 차를 사려고 하는 게, 소비를 그런 식으로 큰 걸 한 번 사는 게 좀 생겼는지는 모르겠는데. 올해 많이 늘리려고 한다고 하는군요. 근데 그런 식이라면 모델3의 플랫폼을 그대로 쓰는 모델Y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전 세계적인 SUV의 열풍을 고려했을 때 향후 주력 제품은 모델3보다는 모델Y가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한: 그쪽에 LG화학이 배터리를 현재 기준으로 단독으로 넣었다. 이: 저희가 나중에 나온 기사들을 보면 연 3조원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실제로는 그 정도 레벨까지는 안 갈 거구요. 실제로 추정을 해보면, 여기저기 종합을 해보면 한 1조원대 중후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그러니까요. 없던 매출이 그렇게 나오는 것도 엄청난 것이죠. 이: 이제 가장 속이 타는 건 아마 삼성SDI일 거예요.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를 가장 잘 만들고 시장점유율도 엄청나게 높았는데. LG화학이 확 치고 올라오니까 뭔가 조바심이 많이 날 수 있겠죠.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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