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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 출신이 만든 해치텍... 중국 업체에 '지자기 센서' 공급
매그나칩 출신이 만든 해치텍... 중국 업체에 '지자기 센서' 공급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0.11.30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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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비보 스마트폰에
오포 F17
오포 F17

센서 전문 기업 해치텍이 오포, 비보에 지자기 센서 공급을 확정 지었다. 해치텍은 기존에도 오포, 비보에 홀 센서를 공급해왔다. 내년부터 중국 시장 공급 물량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치텍 관계자는 "4세대 지자기 센서 MXG4300 제품이 지난 9월에 인도 시장에 출시된 오포 스마트폰 F17 등에 탑재됐다"면서 "이 제품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비보 스마트폰에도 탑재된다"고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 5세대 지자기 센서가 출시되며, 영업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자기 센서는 '전자 컴퍼스'라고 불린다. X축, Y축, Z축 등 3축을 활용해서 위치를 측정한다. 회전, 직선 움직임 정확도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에는 정확한 방향 감지를 위해 지자기 센서가 필수로 탑재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지자기 센서 시장은 일본 아사히카세이마이크로디바이스(AKM)가 이끌어 왔다. 해치텍은 3세대 지자기 센서부터 AKM 제품과 비교해 성능은 비슷하면서 공급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해치텍 MXG4300의 최대 측정 범위는 ±4914마이크로테슬라(µT), 감도 0.15µT/LSB 또는 0.6µT/LSB, 0.8x0.8x0.5mm 4볼 웨이퍼레벨칩스케일패키지(WLCSP) 초소형 사이즈로 제공된다. 차별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토탈 솔루션과 계측(캘리브레이션) 알고리즘을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자기 센서 시장은 2020년 43억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7.7%로 성장하며 2025년 6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치텍은 주력제품인 홀 스위치 제품도 공급을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홀 스위치는 중국 다수 무선이어폰 업체에 공급돼 왔다. 홀 스위치 센서는 무선이어폰 케이스를 열면 신호를 사용자의 스마트폰 등에 보내 페어링(연결)을 자동으로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어셋에 들어가는 칩은 초소형 사이즈와 저전력이 중요하다. 올해 출시된 해치텍 홀 스위치 제품인 MAX1260은 1마이크로암페어(µA), 3볼트(V)인 저전력과 1x1mm 4핀 DFN 패키지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승인이 완료됐다. 

해치텍 관계자는 "우선 중국 시장 중심으로 공급 후에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치텍은 2017년 매그나칩반도체 인력이 나와서 설립한 회사다. 매그나칩의 센서 사업 자산을 일부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기 센서, 홀 센서 외 온습도 센서를 소비자용, 산업용 시장을 겨냥해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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