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반 차세대 스마트닉(SmartNIC)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NIC(Network Interface Card)은 랜카드를 의미한다. 이번 MOU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 솔루션을 활용해 보다 스마트한 NIC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9년 인텔의 FPGA를 적용한 스마트닉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닉 솔루션 연구 및 개발 ▲스토리지 네트워크 성능 가속화 연구 및 개발 ▲FPGA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연구 및 개발 환경 지원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텔은 FPGA 개발을 위한 툴, 라이선스, 개발 키트, 인력 등을 상호 지원한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FPGA를 적용한 스마트닉을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서비스 서버에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닉을 사용하면 소프트웨어로만 트래픽을 처리하는 기존 방식보다 서비스 지연 시간을 2~3배 줄일 수 있다. 트래픽은 기존 대비 20배 이상을 감당할 수 있어 안정적이다. 소비 전력량과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VPC로 구축된 금융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한화생명, 동양생명, NH농협은행 등이 사용하고 있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FPGA 기술 연구와 내재화를 통해 기존 상용 제품 대비 확장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능을 갖췄다"라며 "앞으로도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다방면의 투자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인텔 FPGA는 최상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엣지는 물론 클라우드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하드웨어다"라며 "고객은 단가, 성능, 전력 소비량, 시장 출시 기간을 최적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