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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버라이즌 네트워크 장비 공급 스타트 협력사도 반색
[영상] 삼성-버라이즌 네트워크 장비 공급 스타트 협력사도 반색
  • 장현민 PD
  • 승인 2020.12.16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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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오늘 이종준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저희가 9월에 삼성전자네트워크사업부가 버라이즌에 7.9조원 네트워크장비를 공급계약을 했다 이런 발표가 났고. 그래서 ‘단군 이래 최대 통신 장비 수출이다’ 단군 이래? 이: ‘단군 이래’ 라기보다는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단일 수출계약 건이다. 한: 엄청난 수출계약 건이죠. 이: 다만 이게 다년 계약이긴 합니다. 한: 5년이죠? 이: 그렇습니다. 한: 이걸 성사시키려고 삼성전자에서는 총수도 나서서 굉장히 많이 공을 들였다는 얘기가 시간이 좀 지나면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던데. 어쨌든 굉장히 큰 성과죠. 이: 그렇습니다. 한: 계약하고 나서 공급을 언제부터 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는데. 지금 스타트를 끊고 있다면서요. 이: 이번 달부터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버라이즌에 기존에 공급을 안 하다가 지금 새로 공급하는 게 아니라 그전부터 소량이지만 공급을 하고 있었고 지금까지도 어쨌든 이번 달까지도 소량인데. 계약과 관련돼서 물량이 나오는 거고 이 계약이 본격적으로 물량이 많이 터지는 건 내년 2분기. 삼성전자 생산 기준으로는 내년 2분기로 보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협력업체들은 내년 1분기부터 물건을 만들어서 납품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지금 삼성전자가 전체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이: 전체로 보면 더 미미한 수준이고. 한: 그러면 5G로만 봤을 때는 어떻습니까? 이: 5G로만 보면 화웨이가 1등입니다. 한: 그 뒤로는 어떻게 되고 있어요? 이: 그 뒤로는 에릭슨 그리고 중국에서 워낙 투자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ZTE가 3등이고 그다음이 노키아 그리고 삼성전자가 5등입니다. 한: ZTE는 중국에만 주로 많이 하죠? 이: 중국에서도 하고 미국의 영향력이 덜 한 곳에서도 일부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실질적으로 삼성전자와 많이 겹치는 곳은 화웨이. 화웨이도 지금 사실 미국에서 많이 견제를 해서 조금씩 페이드 아웃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노키아나 에릭슨 같은 회사들하고도 경쟁을 많이 하겠네요. 이: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 이번에 버라이즌에 장비를 7.9조원입니까? 5년이라고는 하지만 굉장히 큰 숫자인데. 그건 어떤 회사 장비 점유율을 뺏어오는 겁니까? 이: 기존에 버라이즌 같은 경우에는 화웨이와 노키아를 메인으로 쓰고 삼성전자 장비를 일부 정도를 쓰던 상태였는데. 노키아의 장비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상당 부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 오늘 촬영 날짜가 12월 15일입니다. 사실 이틀 전에 스웨덴의 에릭슨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료와 관련된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외신 기사가 떴고 국내에서도 그 보도가 됐는데. 이: 에릭슨이 직접 발표도 했습니다. 한: 보도자료를 냈죠. 공식발표도 했고.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이게 삼성전자가 버라이즌에 장비를 넣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견제구를 던지는 게 아니냐” 추정을 했던 사람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노키아의 장비 점유율을 가져왔다고 하면 그 추정은 틀린 거군요? 이: 그럴 가능성이 높은데. 이 특허와 관련해서는 저도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었는데 그렇게 많이 알려지거나 파악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한: 그러니까 이게 통상적으로 서로 크로스라이센스를 걸어서 조금 모자란 쪽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었는데. 1000원을 줬다고 하면 올해 1200원을 받고 싶은데 그런 협상이 잘 안 되고 있어서 아마 소송을 건 것이 아닐까. 이: 맞습니다. 통상적인 특허료 협상, 삼성전자도 표준특허가 있을 것이고 에릭슨도 표준특허가 있을 것인데 서로 그것을 교차하면서 특허료를 산정할 텐데. 그게 조금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지연이 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다시 돌아와서 삼성전자네트워크사업부가 버라이즌 향 장비 생산 스타트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삼성전자에 물건을 공급하는 국내 협력업체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 그렇습니다. 한: 그게 이제 우리가 매번 얘기하는 RU(Radio Unit), 안테나. DU(Digital Unit)도 합니까? 어쨌든 그런 분야별로 협력업체들이 있을 것 같은데. 카테고리별로 한번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일단 RU가 아직도 저는 생소한데. RU가 라디오유닛?
이: 맞습니다. 한: 그게 건물 밖에 달려있는 소위 말하는 “저게 기지국이야”라고 얘기하는 그걸 얘기하는 거죠? RU 같은 경우는 어디랑 많이 하고 있습니까? 이: 이게 RU 같은 경우라기보다는 국내 협력업체와 관련된 건 대부분 RU입니다. 한: 국내는 다 RU에요? 이: 왜냐하면 삼성전자가 DU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하기도하고 다른 해외업체와 같이하기도 하는데. RU 부분에서 국내업체와 협력관계 많이 있습니다. 한: RU 쪽으로 집중되어 있군요. 어디랑 주로 많이 합니까? 이: RU를 보면 일단 거기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높은 업체가 케이엠더블유인데. 케이엠더블유에서 하는 게 안테나·필터입니다. RU에 필터가 보통 들어가는데 그래서 필터를 케이엠더블유가 에이스테크와 기존에 같이 했었고. 그리고 이번에 5G에 들어와서는 기가레인과 알에프텍이 신규로 들어왔습니다. 한: 말하자면 RU의 안테나. 안테나라고 얘기하죠? 이: 기지국 안테나인데. RU에서 좀 더 중요한 건 안테나보다는 필터라고 합니다. 필터의 기술 난도가 더 높고. 보통 어떻게 하냐면 4G LTE RU와 5G RU가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조금 변동이 있어서 그러니까 가장 큰 건 안테나가 들어갔느냐 안 들어갔느냐. 4G는 안테나가 RU 밖에 있고 5G는 RU의 필터와 같이 일체형 모듈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다르고 그래서 4G 때는 케이엠더블유와 에이스테크가 이런 케이스의 반 정도를 받아서 거기다 필터를 붙여서 삼성전자에 납품하면 삼성전자가 그 외에 PCB라든지 여러 가지 부품을 붙인 다음에 거기서 뚜껑을 덮었습니다. 이런 식의 비즈니스가 있었고. 그게 그래도 큰 규모이기 때문에 케이엠더블유나 에이스테크가 매출이 큰 것이겠죠. 근데 5G로 들어와서는 안테나와 필터를 같이 통합해서 모듈 형태로 공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5G부터는 알에프텍이나 기가레인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한: 지금 그러면 삼성전자의 RU 안테나 주요 공급업체는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 알에프텍, 기가레인. 4개 업체가 들어온 거군요. 이: 그렇습니다. 한: 또 다른 회사는 어디가 있어요? 이: 안테나·필터에 붙어서 무선신호를 처리하는 RFHIC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여기가 이번에 특이한 점이라고 할만한 건 국내에서 5G 장비가 RU 기준으로 깔릴 때는 거기에 보통 ‘RF PA’라고 그래서 RF 무선신호와 관련된 칩이 있는데 그걸 ‘LDMOS’라는 소재를 썼는데. RFHIC는 GaN 소재를 써서. 한: 저희가 지난번에 [GaN이 뜬다]라고 해서 한번 영상을 찍은 게 있으니까. 아주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은 그 영상도 한번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그걸 이제 공급하고 있다는 얘기죠? 이: RFHIC 같은 경우에는 GaN 소재를 하고 있었는데. 국내 5G 투자에서는 그렇게까지 큰 매출 성장을 못 한 거죠. 5G만으로는. 근데 이번에 버라이즌에 공급되는 데에는 GaN RF 소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매출 부분에서도 괜찮은. 이번에 시작됐으니까 내년에 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광트랜시버는 어떻습니까? 이: 국내 1위 업체인 오이솔루션이 삼성전자가 넣는 버라이즌 물량 같은 경우에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 오이솔루션은 오이가 알파벳 ‘OE’죠? 이: 그렇습니다. Optical에서 Electronic이라고 해서. 빛과 전기신호 간에 변환을 나타내는 그런 이름입니다. 한: 먹는 오이가 아닙니다. 그래서 오이솔루션이 메인 공급업체이고 2위 업체도 있지 않습니까? 이: 2위 업체인 라이트론이 어쨌든 이게 큰 건 수이기 때문에 공급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한: 그 통신장비를 만들다 보면 안에 PCB 기판 같은 것도 들어가야 되는데 그건 누가 공급합니까? 이: 대덕전자가 이번 버라이즌 물량에서 상당 부분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덕전자가 많이 가져갑니까? 대덕전자만 가져가는 거예요? 이: 대덕전자가 메인이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 통신 장비용 PCB를 보통 중국 PCB 업체에서 가져왔는데 버라이즌 물량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소싱을 좀 많이 하려다 보니까 대덕전자나, 이수페타시스도 꾸준히 샘플 대응을 했기 때문에. 대덕전자를 일단 메인으로 하고 이수페타시스가 들어갈 수도. 한: 들어갈 가능성도. 영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얘기인 거죠? 이: 그렇습니다. 한: 그러면 지금 몇 개 부품들을 얘기했었는데. 케이스. 마지막에 밖에 외관이나 이런 조립은 누가해요? 이: 이건 조립을 한다기보다 케이스 자체를 납품하는데. 한: 그냥 단순 케이스입니까? 이: 이게 통짜 알루미늄이라서 통짜 알루미늄을 그걸 ‘주물(Casting)’이라고 하나요? 녹여서 쭉 틀에 넣고서 가공하는데. 그 알루미늄 케이스 자체가 크기도 크고 여러 가지 무선신호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복잡하게. 틀을 짜서 만들고 깎고 가공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단순 케이스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한: 죄송합니다. 제가 “단순 케이스”라고 얘기해서 그 회사에 계신 분들은 조금 그럴 수도 있는데. 아무튼 여러 가지 기술력을 요하는 케이스라는 건데. 어디서 한다구요? 이: 이게 서진시스템. 지금 상장업체는 서진시스템이 있고 비상장업체로는 글로비텍이라는 업체가 거의 반반 정도씩 합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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