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전 대표, 일신상 사유로 사임
SK하이닉스 재료 및 장비 협력사 오션브릿지 대표가 변경됐다.
16일 오션브릿지는 이경주 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사임하고 정윤철 사내이사가 대표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정윤철 대표는 국내 사모펀드운용사(PEF)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전무 출신이다. 하이셈에서 전략·기획 실무를 맡았다. 미래에셋대우(2019~2010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코리아(2007~2008년),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2006~2007년)에서 투자 경험을 쌓았다. 포항공과대학교와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NYU Stern School of Business MBA)을 졸업했다.
알케미스트는 SK그룹과 인연이 깊은 PEF다. SK하이닉스가 출자자로 나선 매그나칩 반도체 파운드리 부문 인수 작업을 주도했고 코스닥 상장사 에이팩트(전 하이셈)와도 관계가 있다.
오션브릿지는 2012년 3월에 설립된 반도체 소재·장비 공급업체다. 설립 4년만인 2016년 12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제일이엔지, 하이셈, 중국 우시해교전자기술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 최대 고객은 SK하이닉스다. 반도체 공정용 소재와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SK하이닉스와 SK그룹 사회적기업 행복나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다.
지난 6월 오션브릿지는 SK텔레콤이 실질 최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 팬아시아반도체소재(팬아시아)에 매각됐다. 팬아시아의 100% 모회사는 '퀀텀이노베이션제1호사모투자(퀀텀)'이다. 퀀텀의 최대주주는 59.9% 지분을 가진 SK텔레콤이다. 팬아시아는 최대주주 이경주 오션브릿지 전 대표의 지분(16%)을 포함한 오션브릿지 지분 24.2%을 278억원에 사들였다. 이 전 대표는 184억원에 오션브릿지 지분 16%를 팔았다.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당시 시장가에도 못 미치는 주당 가액으로 지분을 팔아 투자자들 사이에선 저가 매도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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