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이병호 서울대 교수(전기정보공학)가 15대 학회장에 취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수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등 4개 국제학술단체의 석학회원이다.
이병호 교수는 지난해 6월 학회 수석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올해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선 수석부회장이 다음해 학회장을 맡는다. 내년 수석부회장은 박상희 KAIST 교수(신소재공학)다. 마찬가지로 올해 선거에서 수석부회장으로 당선됐다.
동시에 학회는 3년에 한 번씩 산업계 인사가 학회장을 맡는다. 산업계-학교-학교 순으로 학회장직을 수행한다. 올해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학회장이었다. 내년에는 이병호 교수, 내후년에는 박상희 교수가 학회장에 취임한다.
지난 1999년 설립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디스플레이 분야 산학연 협력 증진, 학술교류 활성화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를 만들어 세계 양대 학술회의로 성장시켰다. 학회는 20년 역사의 영문 논문지(Journal of Information Display)도 발간하고 있다.
이병호 회장은 "세계 제일이던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국 발전으로 최근 도전에 직면했지만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학회는 학술교류 활성화를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당분간 활동에 제약이 있겠지만 온라인 학술 프로그램과 웨비나로 교육을 활성화해 회원에게 도움을 주고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