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스플레이 수요 2.5% 증가 전망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 공급 부족이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DI는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은 여전히 부족할 전망이다. DDI 수요 대비 공급율은 2019년 3.3%에서 2020년 1.7%로 감소했고, 올해는 1.1%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율은 5% 이상이어야 안정적이다. 트렌드포스는 DDI 공급이 3분기까지 완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DDI 수요는 전년대비 2.5% 증가가 전망된다. 지난해 DDI 수요는 58억2700만대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늘면서 TV와 노트북 등 전자제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관련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수요에 비해 DDI 공급이 수월하지 않은 이유는 8인치 파운드리 부족 탓이다. 8인치 파운드리에선 주로 DDI, CMOS 이미지센서(CIS), 전력반도체(PMIC),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이 생산된다. 8인치 팹에 수익성이 높은 CIS와 PMIC 위주로 할당됨에 따라 DDI는 용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에서도 용량 부족 상황이 이어졌다. 또 칩과 패키지 연결에 사용되는 (IC 금 범프 커넥터) 금의 가격도 인상되는 추세다.
8인치 파운드리 공급부족은 DDI를 포함한 반도체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DDI 가격은 상반기 대비 20~30% 인상됐다. 노바텍 등의 대만 파운드리 업계도 올 1분기에 DDI 칩 견적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지속되는 DDI 공급부족은 올해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패널 제조업체는 공급망과 재고 관리를 효울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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