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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SI, 전세계 스마트폰용 OLED DDI 공급 '절반 이상 차지'
삼성LSI, 전세계 스마트폰용 OLED DDI 공급 '절반 이상 차지'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1.05.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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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DDI 출하량 84억개로 전년비 4% 성장 전망 
DDI (사진 자료: 삼성전자)
DDI (사진 자료: 삼성전자)
국내 팹리스 업체가 전세계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IC(DDI) 시장에서 점유율 85%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중에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점유율 절반 이상 차지하며 절대적인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OLED DDI 시장에서 삼성LSI의 점유율은 52%를기록했다. 이어서 매그나칩(한국) 24%, 실리콘웍스(한국) 7%, 레이디움(대만) 6%, 아나패스(한국) 2% 순으로 차지한다.  국내 업체들이 스마트폰용 OLED DDI 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이유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삼성LSI, 매그나칩, 아나패스는 삼성전자디스플레이에게 DDI를 공급하고,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에게 DDI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유일한 TV용 OLED 생산 업체다. 레이디움은 중국의 OLED 업체에게 DDI를 공급한다. 
2020년 스마트폰용 OLED DDI 시장 점유율 (자료: 옴디아)
대형 디스플레이 DDI 시장(TV, 모니터, 노트북, 9인치 이상의 태블릿 등)에서는 한국과 대만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대만의 노바텍(24.1%), 하이맥스(14.2%)가 1, 2위를 차지했고,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실리콘웍스가 각각 14.2% 차지하며 공동 3, 4위를 기록했다. 연이어 레이디움(9.1%), 피티파워(8.7%) 순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DDI 공급 업체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의 칩원과 에스윈의 점유율은 각각 3.2%, 2%를 차지했다. 패널 구조가 변화하면서 중국 패널 제조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용 DDI 시장에서 중국은 점유율이 미비하지만, 성장 측면에서는 최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옴니비전이 시냅틱스의 모바일 TDDI(터치용 DDI) 사업을 인수했다. 칩원은 지난해 11월 샤오미에 TDDI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 생산량이 확대될 예정이다. 뷰트릭스는 지난해 3분기 OLED용 드라이버 양산을 시작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DDI 출하량은 지난해 80억7000만개에서 4% 증가해 84억개가 전망된다. 지난해 이어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의 영향으로 TV, 노트북, 태블릿 등의 수요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전체 DDI 시장에서 노트북용 DDI 점유율은 지난해 14%에서 15%로 증가가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OLED 채택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은 5억8450만대로 전년비 28% 성장이 예상된다. 이로써 스마트폰 OLED DDI 점유율은 지난해 6%에서 8%로 증가될 전망이다.  반면, DDI은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8인치 웨이퍼 팹의 부족 탓이다. 8인치 파운드리 팹에서 수익성이 높은 CMOS 이미지센서(CIS), 전력반도체(PMIC) 위주로 할당됨에 따라 DDI는 용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DDI 가격은 상반기 대비 20~30% 인상된 바 있으며, 올해 노바텍, UMC 등의 파운드리 업계는 또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애플리케이션별 DDI 점유율 (자료: 옴디아)
2020년 애플리케이션별 DDI 점유율 (자료: 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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