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칩 수요 증가로 인한 장비 판매 호조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557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매출 114.6%, 영업이익 361.1%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775억7400만원, 영업이익 141억8900만원이다.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1.9%, 109.9%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 상승에는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 TSMC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TSMC 낙수효과로 인해 글로벌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업체인 ASE와 앰코, SPIL, JCET그룹, 화천과기, 통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으로부터 장비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최고 실적에 힘입어 임직원 대상 100억원 규모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 1인당 평균 1900만원 수준의 금액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5G,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비트코인 등에 쓰이는 반도체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전 플레이스먼트, EMI 실드 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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