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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1월 OLED 출하 9% 감소...아이폰12미니 부진
삼성디스플레이, 1월 OLED 출하 9% 감소...아이폰12미니 부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3.1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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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인치 애플 아이폰 OLED 패널 출하량 급감
중국 세트 업체용 리지드 OLED 수요는 견고
애플 아이폰12(2020년 모델)
애플 아이폰12(2020년 모델)
지난 1월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12월보다 9% 줄었다. 애플 아이폰12미니 판매 부진 탓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전월보다 9% 줄어든 4500만대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납품하는 아이폰용 OLED 패널 중에서도 아이폰12미니 판매가 부진했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시리즈 중 가장 작은 5.4인치 아이폰12미니 판매량은 애플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부품 주문이 급감한 아이폰12미니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만 공급한다. 동시에 계절 비수기인 1분기 초입이란 점도 OLED 패널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세트 업체에 납품하는 리지드 OLED 패널 수요는 견고했다. 유리기판을 사용하는 리지드 OLED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플렉시블 OLED를 사용한다. 플렉시블 OLED는 폴리이미드(PI) 기판을 적용한다. 1월 전세계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은 5300만대로 전월보다 9% 줄었다. 5300만대 중 삼성디스플레이 비중(4500만대)이 85%로 절대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패널을 600만대 출하했다. 대부분 아이폰12 등에 적용하는 OLED 패널이다.
애플 아이폰12 시리즈(2020년 모델)
애플 아이폰12 시리즈(2020년 모델)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더한 1월 전세계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1억6400만대다. 전월보다 4% 줄었지만 전년 동월보다 35% 늘었다.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위축된 중국 화웨이 빈자리를 노리는 많은 스마트폰 업체가 패널 비축량을 늘렸다.  이 가운데 OLED는 5300만대, 가격이 가장 저렴한 아몰퍼스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 LCD는 전월과 비슷한 4900만대, a-Si TFT 방식보다 전자 이동도가 빠른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TFT 방식 LCD는 5200만대다. 옴디아는 OLED 패널보다 LTPS TFT 방식 LCD 패널 수요 감소가 덜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공급 부족에 따른 OLED 패널 출하량 감소가 LTPS TFT 방식 LCD 패널 수요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옴디아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의 DDI 공급 부족으로 패널 생산이 불안정해졌다고 평가했다. 1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순위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티엔마가 1~3위다. OLED와 LCD를 모두 더한 수치다. 세 업체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전체의 65%다. BOE의 패널 출하량은 4400만대다. 삼성디스플레이(4500만대)와는 100만대 차이지만 BOE는 LCD 비중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두 OLED다. 티엔마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1700만대다. LCD 비중이 압도적이고 OLED 비중은 2%(3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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