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OLED용 점유 30% 전망..."내년도 20%↑"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시장이 전년비 40%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재료 시장은 전년비 40% 성장한 17억5400만달러(약 1조9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성장률 16%보다 크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용으로 생산하는 화이트 OLED,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패널용으로 개발 중인 퀀텀닷(QD)-OLED, 그리고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하는 중소형 R(적)G(녹)B(청) OLED 방식을 모두 더한 수치다. 중소형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이 생산한다.
옴디아는 올해 OLED 재료 시장 급성장 원인으로 OLED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OLED TV 출하량 확대, QD-OLED 디스플레이 생산, PC 분야 OLED 적용 확대 등을 꼽았다.
중소형 부문에서 OLED 스마트폰은 5G 이동통신 보급 확산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중국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 생산량 확대(램프업) 등으로 올해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패널을 700만~80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하량 예상치 450만대보다 최대 80% 많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양산을 목표로 대형 QD-OLED 기술을 개발 중이다. PC 분야는 OLED 노트북 수요 급증을 가리킨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확대된 노트북 수요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업계에서 전망한다.
전체 OLED 재료 시장에선 중소형 RGB OLED가 대세다. 시장 내 비중이 70%인 데다 올해 전년비 29%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대형 OLED 재료 매출은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5억4100만달러(약 6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화이트 OLED)와 삼성디스플레이(QD-OLED)의 대형 OLED 재료 수요를 더한 수치다. 대형 OLED 재료는 올해 전체 OLED 재료 시장(17억5400만달러) 내 점유율이 3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화이트 OLED와 QD-OLED 재료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QD-OLED의 이른 출시와 시장 침투가 향후 OLED 재료 시장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시에 대형 부문에서 블루 OLED 발광재료 효율 개선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봤다. 대형 OLED 재료 수요는 내년에도 20% 성장하고, 이후 성장률은 둔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세계 디스플레이 패널용 OLED 재료 시장은 12억6000만달러(약 1조4200억원)로 전년비 16% 성장했다. 전세계 OLED 재료 시장 규모는 2020년 12억6000만달러(약 1조4200억원)에서 2024년 23억2800만달러(약 2조63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옴디아는 중국 업체가 시도 중인 RGB 잉크젯 프린팅 OLED 재료는 현재 개발 중이고, 장기적으로 OLED 재료 시장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