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화질검사 기술 개발완료"…"중국 패널업체 공급 목표"
디스플레이 후공정 장비업체 제이스텍이 올해 검사장비 사업을 본격화한다. 주력 제품인 본딩(Bonding), 레이저 장비와의 시너지 효과를 유발, 중국 패널 업체 공급이 목표다.
정재송 제이스텍 대표(회장)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핵심기술을 내재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내재화한 핵심기술은 디스플레이 후공정 검사기술이다. 검사 기술은 크게 상태검사와 화질검사로 나뉜다. 정 대표는 "인수합병과 연구개발을 통해 상태검사와 화질검사 기술 모두 개발 완료해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시장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상태검사 장비는 카메라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스캔해 이물질 유무와 조립 상태 등을 검사하는 장비를 말한다. 제이스텍은 그동안 다른 업체의 상태검사 장비를 자사 본딩장비 등과 결합해 인라인(in-line) 시스템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했었다. 하지만 기존 상태검사 장비업체가 독자 공급을 추진하면서 기술 내재화 필요가 커졌다. 정 대표는 "패널을 멈추고 검사하는 기술 뿐아니라 패널을 움직이면서 검사하는 라인 스케일링 알고리즘까지 개발했다"며 "라인 스케일링 검사방식으로 검사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화질검사의 대상은 디스플레이 패널 화면의 오작동 유무다. 국내 양대 패널업체는 각각 화질검사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비업체에서 하드웨어를 받아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입히는 것이다.
제이스텍이 화질 검사장비를 공급하려는 대상은 중국 패널업체다. 정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제이스텍은 지난해 전년 매출(5708억원)보다 크게 급감한 1262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액은 62억원이다. 정 대표는 "작년 디스플레이 업계 업황에 비하면 선전한 셈"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코스닥협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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