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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안산사업장 폐쇄...HDI 사업 철수
이수페타시스, 안산사업장 폐쇄...HDI 사업 철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4.2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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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직원에게 사업 중단 통보
자회사 이수엑사보드 5년 연속 적자
이수페타시스와 中법인은 사업 지속
이수페타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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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가 안산 공장에서 생산하던 스마트폰 주 기판(HDI)과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에서 철수한다. 이수페타시스는 사업 중단 계획을 고객사와 직원에게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자회사인 이수엑사보드의 PCB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모회사인 이수페타시스는 통신·네트워크용 기판, 자회사인 이수엑사보드는 HDI와 FPCB가 주력이다. 이수페타시스가 자회사 이수엑사보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은 저조한 수익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수엑사보드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수엑사보드 실적은 매출 1209억원, 영업손실 108억원, 당기순손실 132억원이다. 전년비 매출은 15.2% 감소했고 영업손실폭은 60% 줄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60% 수준에 불과하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세 배 수준이다. 지난 2019년 삼성전기가 HDI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이수엑사보드도 낙수효과를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기의 HDI 사업 철수 후 삼성전자 플래그십·중저가 스마트폰 HDI 물량은 상당량이 코리아써키트와 디에이피로 넘어갔다. 삼성 스마트폰 판매가 좋았다면 이수엑사보드도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 판매는 코로나19 등이 겹쳐 부진했다.
지난해 이미 이수엑사보드는 사업 철수를 검토했지만 올해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수정된 계획보다 이른 상반기에 사업 철수가 결정됐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 경쟁이 치열해져 이수엑사보드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직원에게도 사업 중단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사업장 장비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설비가 노후화돼 여러 업체를 상대로 진행 중인 장비 매각 논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엑사보드 홈페이지의 기술 개발 로드맵도 HDI는 2019년까지, FPCB는 2020년까지만 나와 있다. 모회사인 이수페타시스의 대구사업장과 중국 법인 사업은 지속할 전망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수엑사보드 사업 철수로 장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했지만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수엑사보드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한편 FPCB 업체 에스아이플렉스도 지난해 안산 공장과 부지를 모두 매각하고 베트남으로 생산시설을 집중했다. 에스아이플렉스는 오는 6월 수원 영통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연구개발(R&D)은 국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에스아이플렉스는 마스크 업체 에스와이인더스트리의 일부 공간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수엑사보드 홈페이지의 기술 개발 로드맵에 스마트폰 주 기판(HDI)은 2019년까지만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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