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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재료업체' 덕산네오룩스·UDC, 1분기 실적 전망 상회
'OLED 재료업체' 덕산네오룩스·UDC, 1분기 실적 전망 상회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5.1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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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판매 지속·갤럭시S21 조기 출시 영향
BOE 등 중국 업체 OLED 생산라인 가동률 증가
중저가 스마트폰 이어 노트북도 OLED 적용↑
덕산네오룩스, 미국 UDC(Universal Display Corporation) 등 주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업체가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애플 아이폰12 판매 지속과 삼성 갤럭시S21 조기 출시, 중저가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OLED 적용 확대, 중국 패널 업체 가동률 상승 등이 긍정 영향을 미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OLED 발광재료업체 UDC는 1분기에 매출 1억3400만달러(약 1500억원), 영업이익 6360만달러(약 700억원)를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1억4150만달러)보다는 5.3% 적지만 전년 동기(1억1230만달러)보다 19.3% 많다. 1분기 재료 매출만 보면 7980만달러(약 900억원)로 지난해 1분기(6660만달러)는 물론 지난해 4분기(6250만달러)보다 많다. 1분기는 계절 비수기지만 예년보다 늦게 출시된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판매 지속과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의 조기 출시 영향이 컸다.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의 중소형 플렉시블 OLED 라인 가동률도 상승했다. BOE는 지난해 플렉시블 OLED를 3600만대 출하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UDC의 스티븐 V 아브람슨 최고경영자(CEO)는 "OLED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제품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확대됐고 OLED TV 수요도 상승세"라며 "지난 분기 실적발표 후 중소형·대형 OLED 시장 모멘텀이 커졌다"고 밝혔다. 아브람슨 CEO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인용해 "1분기 55인치 OLED 패널 평균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8.1% 내렸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73.9% 올랐다"며 "OLED TV와 LCD TV 가격 차이도 440달러에서 310달러로 줄었다"고 말했다. UDC는 지난 2015년 LG디스플레이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최근 이를 다시 연장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패널을 700만~800만대 출하할 계획이다. 노트북 등 IT 제품의 OLED 적용도 상승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트북 OLED 패널 출하량을 전년비 5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OLED 노트북 '갤럭시북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OLED 노트북 출하량 목표를 100만대로 잡았다. 같은달 중국 샤오미는 '미 랩톱 프로 15', 미국 델은 'XPS 13 9310' 등 OLED 노트북을 출시했다. 일본 닌텐도는 게임 콘솔 스위치 프로 신제품에 OLED 패널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UDC는 지난 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 전망치 5억3000만~5억6000만달러(약 6000억~6300억원)를 유지했다. 덕산네오룩스는 1분기 매출 427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올렸다.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4.3%, 영업이익은 68.3% 뛰었다.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4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3분기 406억원, 4분기 4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0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덕산네오룩스도 UDC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2 판매 지속과 갤럭시S21 조기 출시 영향을 받았다. 계절 비수기인 2분기에 덕산네오룩스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과 하반기 애플 아이폰 신제품용 OLED 재료를 공급한다. 올해 회사 실적 전망치는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이다. 전년비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30.4% 오른 수치다. 솔루스첨단소재는 OLED 재료를 만드는 전자소재사업본부가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OLED 재료 세트에 필요한 정공방어층(aETL) 납품과, TV용 퀀텀닷(QD)-OLED 샘플 공급 증가가 주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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