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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언제 나오나'...삼성·LGD 투자 기다리는 장비 협력사
'발주 언제 나오나'...삼성·LGD 투자 기다리는 장비 협력사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6.2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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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L7-2 라인 6세대 OLED 전환투자 계획
LGD는 IT용과 10.5세대 OLED 신규투자 검토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 홍보영상 4편(Screen shot)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 홍보영상 4편(Screen shot)

'발주 가뭄'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가 고객사 신규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또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나서리란 기대가 있지만 시장 예측이 어려워 보수적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투자를 낙관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업체는 OLED 응용처 확대와 고객 다변화 등 기대요인에도 공격적 투자는 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만들던 L7-2 라인을 스마트폰 OLED용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IT용 OLED 투자는 검토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IT용과 10.5세대(2940x3370mm) OLED 라인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달까지 LCD 설비를 모두 걷어내는 L7-2 라인을 스마트폰용 6세대(1500x1850mm) 플렉시블 OLED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각각 원판 투입 기준 월 1만5000(15K)장 규모를 차례로 투자한다. 다만 이번 투자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장비에 국한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천안 아산 A3 라인을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TFT에서 LTPO TFT로 전환하면서 월 30K 규모 증착장비가 남았는데, 이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를 L7-2 라인에서 집행하기 때문이다. L7-2에 LTPO TFT 장비를 반입하면 A3 생산능력 감소를 회복할 수 있다. A3에선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만든다.

IT용 OLED 라인은 지난 1분기 가동을 중단한 L8-1-2 라인(LCD)을 개조해 만들거나, 현재 공사가 중단된 A5(가칭) 공장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IT용 OLED 장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가 사양을 맞춰 개발해왔고 현재 발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IT용 OLED는 하반기에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상반기 투자 집행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선 L7-2 공간에 노트북 등 IT용 OLED 라인이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개발 중인 대형 퀀텀닷(QD)-OLED 추가 투자는 아직 이르다. 하반기 잠재 고객사 평가와 4분기 양산 후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기존 L8-1-1 라인에서 LCD 장비를 걷어내고 만든 QD-OLED용 Q1 라인 생산능력은 8.5세대(2200x2500mm) 원판 투입기준 월 3만장이다.

LG디스플레이 83인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LG디스플레이 83인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LG디스플레이는 IT용과 10.5세대 OLED 투자를 검토 중이다. IT용 OLED 투자 시기가 상대적으로 빠를 가능성이 크다.

IT용 OLED 응용처는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다. 애플은 내년에 OLED를 적용한 아이패드를 처음 출시할 계획이다. 이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만 OLED 패널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아이패드 모델부터 OLED 패널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패널을 제작해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IT용 OLED 투자 규모는 우선 월 15K로 예상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IT용 패널 원판 크기를 기존 6세대와 새로운 8.5세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0.5세대 OLED 투자는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적용을 검토 중인 삼성전자의 결정도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연간 수백만대 물량을 요청하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9월 투자심의에서 10.5세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라인 생산능력을 기존 월 60K에서 월 90K로 늘리고 있다. 요청 물량이 적으면 추가 투자는 부담스럽다.

10.5세대는 8.5세대보다 원판에서 만들 수 있는 패널 개수가 많다. 10.5세대는 65인치 8장, 75인치 6장을 만들 수 있다. 8.5세대는 55인치 6장, 65인치 3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10.5세대 OLED는 아직 양산 경험이 없어 LG디스플레이가 생산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10.5세대 OLED 투자가 결정돼도 규모는 월 15K가 유력하다.

아이폰용 OLED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파주 E6-1와 E6-2 라인은 현재 양산 가동 중이다. 장비를 반입 중인 E6-3 라인은 내년부터 양산 가동 예정이다. 올해 아이폰 OLED 물량 예상치 5000만대는 기존 E6-1과 E6-2로 충분하다.

국내 패널 업체가 보수적 투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국내 장비 협력사는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중국 패널 업체도 올해는 신규 투자보다는 수율 향상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세계 OLED 장비 매출을 전년비 32% 감소한 47억59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76% 상승한 83억76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로 예상된다.

중국 B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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