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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 다진 LG·마그나,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시작은 中부터
혈맹 다진 LG·마그나,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시작은 中부터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06.3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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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청라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창립총회' 개최
LG·마그나, 연평균 50% 매출 성장 기대...2023년엔 매출 1조원 돌파 전망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오는 7월 1일 청라 인천캠퍼스에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1일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창립총회에서 초대 대표이사 및 이사진을 선임한다. 이후 물적분할 등기(7월 2일)와 분할신설회사 지분처분(7월 9일)을 거쳐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대우자동차 연구원 출신의 정원석 LG전자 VS사업본부 그린사업담당(상무)이 내정됐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계열사(Magna Metalforming GmbH사)를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약 5016억원)를 인수할 예정이다.

마그나는 "LG와의 합작투자로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확대가 기대,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e-머신 및 인버터 시장 진입을 예상한다"며 "예컨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48V DCT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서브 시스템 및 인버터를 마그나에 제공하면, 마그나가 이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마그나)
(자료=마그나)
다만 "아직 LG와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통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완벽히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마그나 전사적으로는 e-드라이브(파워트레인) 사업에서 2023년 매출 20억달러, 2027년 매출 4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내재화를 진행 중인 특정 OEM들이 인버터 등의 서브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해당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그나는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다. 주요 고객사는 GM, BMW, 포드, 다임러, 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 혼다 등으로, 애플과도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전기차 부품 사업 부문(Vehicle Component Solutions) 중 ▲모터/PE(Power Electronics) ▲배터리 히터 ▲DC 충전박스 ▲배터리 팩 부품 등의 사업을 물적분할해 마그나와 합작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마그나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주요 완성차 제조사 및 전기차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글로벌 업체들(애플 등)에 파워트레인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헤드램프 등 전기차 관련 부품을 대거 판매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마그나는 전기차 핵심부품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 LG그룹 타계열사와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그나는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양산 관련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협의 중임을 시사, 향후 전장부품 시장 내 입지 및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LG전자 역시 기대감이 크다. 마그나와 마찬가지로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확대를 전망, 2022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고 2023년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측은 "마그나에 수익 49%를 넘겨줘도 5년 후에는 단독 사업을 진행하는 것보다 큰 수준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마그나와 함께 확보한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파워트레인만 보면 2025년에는 업계 평균 정도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기업결합 승인도 별 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LG전자는 한국, 유럽연합 등 10여 국에서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를 완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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