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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21년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현대모비스 2021년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07.2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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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CI.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I.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2851억원, 영업이익 5636억원, 당기순이익 669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234%, 당기순이익은 185.3% 증가한 수치다.  이래는 2분기 실적 컨퍼러스콜 전문이다. 컨퍼런스콜 참석자는 최택진 IR 팀장(책임 매니저), 배형근 재경부문장(부사장), 정창채 경영관리실장(상무), 박기태 회계관리실장(상무), 이의섭 IR 담당(상무) 등이다.

최택진 IR 팀장 모두발언 

[하이라이트]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5% 증가한 10조2851억원을 기록했다. 모듈·핵심 부품은 현대차·기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 특히 친환경차 생산량이 29.7% 증가해 전년 대비 매출은 35.8% 증가한 8조2728억원 달성했다. A/S 사업 매출액은 유럽, 미국 등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수요 회복으로 전년 대비 39.4% 증가한 2조12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환율 및 운송비 상승 영향에도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한 5636억원을 달성했다. 논캡티브 수주는 2분기 누적으로 6억7800만달러를 기록, 연간 수주 목표 대비 24%를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사회를 통해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하지 못한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1000원 분기 배당을 시행, 지급일은 8월 11일을 예상한다. 현대모비스는 7월 26일부터 3개월간 자기주식 2193억원을 매입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상반기 시행한 2333억원을 포함해 총 4427억원의 자기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2019년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인 3년간 1조원 매입을 충실히 이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ESG 경영 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투명경영위원회의 안전 보건 및 환경 보호 기능을 추가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만들었다. 지난 4월에는 ESG 추진 사무국도 신설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수립한 ESG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체계를 7월 초 이사회에 보고했으며,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 이니셔티브의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 중립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도 표명했다. 2040년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ESG 채권 중 녹색 채권 35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ESG 투자 활동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손익]

2분기 매출은 10조2851억, 영업이익은 5636억원, 당기순이익은 66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5.5%, 6.5%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모듈 및 핵심부품은 2분기 매출은 8조728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생산량 증가로 전동화 매출은 35.8% 증가했다. 부품제조는 현대차·기아가 전년동기 대비 당사 매출 기여도가 낮은 소형차 위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전년 대비 30.4% 증가한 1조98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듈 조립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년 대비 37.5% 증가한 4조92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운임 상승과 운송 적재로 인한 항공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물량 증가로 흑자 전한에 성공했다. A/S는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미국, 유럽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어 매출은 전년 대비 39.4% 증가한 2조123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긴급 수요에 대응을 위한 항공 운송 증가로 전년 대비 67.3% 증가한 4738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수익/비용] 

2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7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일시적으로 둔화한 경상운영비가 늘고, 물량 증가에 따른 내륙 운송비는 늘었다. 기타/금융 손익은 2분기 환율 약세에 따른 외환 손실과 기저 효과로 기타 비용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개선됐다. 지분법 손익은 관계사 지분법 이익 증가로 3028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손익]

유럽 지역은 완성차 생산이 전년 대비 72%나 증가했으나 매출 기여도가 높은 코나 EV의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AS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해 유럽 지역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3.6% 증가한 1조4766억원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5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은 완성차 시장 회복 제한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6.9% 감소한 7129억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부터 지속한 비용 절감, 생산지 이관 등의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타 지역은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완성차 생산 증가로 부품 매출은 371.6% 증가했다. A/S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해 23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5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R&D 및 CAPEX] 

R&D 투자는 연간 1조655억원으로, 2분기 실적 대비 48.8% 집행했다. 미래 R&D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시설투자를 위해 집행했다.  현대모비스는 R&D 투자 대부분을 핵심부품 전동화 사업에 집중했다. 핵심부품 전동화 매출 대비로 보면 2020년 8.7%, 2021년 누계 기준은 전동화 매출이 늘어 8.1%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 29억달러 중 2분기에 6억7800만달러를 수주, 북미 메이저 OE 대상 IVI(In-Vehicle Infotainment) 대상 200만달러를 수주했다. 하반기 위주로 수주 계획이 예정되어 있다. 상반기 일부 북미 메이저 기업 일정이 변경되면서 진척이 늦지만,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 변수가 될 수 있는 미국, 독일 등 주요 전시회에 참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SG 중장기 비전 및 주요 활동]

ESG 추진 사무국 주관으로 중장기 비전 및 전략체계를 수립해 지난 7월 초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보고하고,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청정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구현 및 ESG 중장기 전략을 위해 14대 중점과제로 전략을 구체화했다. 2021년 현대모비스는 2019년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행을 위한 계획을 발표, 그 시작으로 RE100, ESG 채권 발생, 협력사 리스크 관리 진단 등 다양한 ESG 활동 강화 중이다.

[전략 투자 및 글로벌 협업 현황]

6월 말 작년 11월 공동투자를 발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완료하고, 미래 전략의 큰 축인 로보틱스 분야에서 현대차 그룹과 선도 입지를 확보했다. 당사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 제조 물류 분야 협업을 검토해 중장기 성장 전략인 트랜스포메이션 XYZ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배형근 재경부문장]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0조100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1조539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로 인한 두 달분 매출액이 상실했음에도 연간 매출은 36조원, 영업이익률은 5%를 달성했다. 덴소가 -9%, 발레오가 -3.4%를 기록했는데 경쟁사 대비 나은 실적을 냈다. 그러나 상반기 경영환경은 쉽지 않았다. 해운 대란 및 항송 어려움이 가중, 작년 12월 인지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전체적으로 구매 담당 직원들은 유럽, 미국, 싱가폴 등으로 반도체를 구하러 전 세계에 출장을 다녔다. 상반기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출시에 따른 어셈블리&모터 제품 등 공급대응이 큰 화제였다.  상반기 성과를 5가지로 요약하면 첫 번째는 회복된 수요에 맞추기 위한 생산공급 안정화 노력에 집중했다.  두 번째는 미래 신기술 준비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강구했다. 대표적으로 반기 R&D 비용 52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또 전동화를 위한 의왕연구소 착공, SW 역량 및 확충을 위한 계획 수립, 작년에 인수한 반도체 사업 부문을 통한 미래 전략을 수립 중이다. 아울러 보스턴 다이내믹스 및 미국 UAM 법인인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 출자를 완료하고, 중국 내 수소 사업을 위한 법인에도 출자를 완료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세 번째는 생산공급과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에 대비해 물량과 연동되는 운반비, R&D 비용, 인건비 등을 제외한 일반관리비 항목에 증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네 번째는 ESG 중장기 비전을 수립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중장기 전략과 RE100에 대한 전략을 공개하는 등 사회 공헌 실적을 바탕으로 한 지속 성장을 이어나가겠다. 다섯 번째는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 이사회 결의로 중간배당을 재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소액주주로부터 현대모비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앞으로 생산공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원가경쟁력 향상 및 시제품 개발 노력을 강구하겠다. 또 증가하는 안전 제고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겠다. 현대모비스가 내부적으로 계획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좋지 않다. 특히, 운송비가 2분기 연속 너무 많이 발생한 것 같다. 구체적인 상황을 공유할 수 있나.

A.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운송비가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운송비가 영향을 미치는 배경은 갑자기 수요가 살아나고, 컨테이너 수급이 어려워서 그렇다. 시장 가격이 해운이든 항공이든 시장 가격 자체가 오르는 게 있다. 또 반도체 수급 이슈나 그런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급하게 보내야 하는 그런 일들이 생기면 해운보다 항공을 좀 더 쓰게 되는 상황이 된다. 시장 가격이나 제품 믹스가 완화되어 미친 영향을 보면 모듈/핵심부품은 270억원 정도, A/S는 300억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운송비 부담이 줄 것이다. 하지만, 예년 대비해서는 하반기에도 영향은 있을 것 같다. 

Q. 전동화 사업 부문과 관련해 대당 단가가 낮아지는 것 같다. 탑재량 및 단가가 궁금하다.

A. 대당 단가는 낮아지는 게 당연하다. 전기차로 보면 점점 가격이 낮아져야 하니까 그렇다. 전반적으로 완성차 가격이 낮아져야 해서 부품 단가도 낮아지는 모습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재료비 비율로 보면 현대모비스의 제조 단가는 낮아지고 있다. 정상적인 흐름이다. 

Q. 전동화 사업 부문 수익성과 관련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나.

A. 물량도 중요하나 현대모비스는 안정화 단계까지 계속해서 원가 개선, 단가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사실 수익성을 보고하는 사업은 아니다. 향후 성장이 명확한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포지션을 잘 잡을까 하는 게 중요하다. 머지않아 수익이 나는 시점이 올 것 같다. 분명 마진은 눈에 띄게 좋아질 것 같다. 그전까지는 시장을 만들고, 기술 역량을 축적하는 단계로 이해하면 좋겠다.

Q. 구동 모터의 월별 생산량 추이가 궁금하다.
 
A. 초기 코로나19 이슈로 외산 장비 안정화가 지연되는 부분이 있었다. 6월 이후에는 완성차에서 요청하는 물량을 현대모비스는 모두 대응을 완료했다. 6월 이후부터는 안정화가 진행 중이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5배의 물량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Q.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설립한 HL그린파워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배터리 등 협력사와의 사업 시스템 구조의 변화가 있나. 

A. 내연기관차는 보통 3만개 정도의 부품을 쓴다. 전동화를 하게 되면 부품은 1만개로 줄어든다. 이에 많은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동화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런 전환을 위해 협력사 풀을 확대하고 있다. 100%로 지분을 확대한 HL그린파워와 관련해서는 배터리 시스템 자체는 구조 냉각 제어 이런 분야에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HL그린파워는 배터리 시스템 전문사로 현대모비스와 함께 역할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패키징 처리하는 공장이 있었다. 지역적으로 물량이 늘면 여기저기 공장이 필요한데 SK이노베이션 배터리도 당연히 고객사에서 필요로 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쓰는 공장을 따로 설립하는 것도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모두 처리하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어 지분 매입을 진행했다.

Q. 마그나가 라이다 업체 비오니어 인수에 나섰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벨로다인과 라이다 관련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 있나.

A. 벨로다인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현재 상품화를 이미 성공한 곳은 발레오로, 발레오와도 협업하고 있다. 벨로다인에 지분을 투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나 다른 옵션도 보고 있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좋은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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