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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시장, 2030년까지 3배 성장"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시장, 2030년까지 3배 성장"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8.09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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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 전망 보고서
자율주행 2단계 중심 반도체 수요 급증 예상
전 세계 완성차 및 ICT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자율주행의 성능을 좌우할 반도체 수요도 앞으로 10년새 세 배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한 자율주행 2단계 기술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 규모가 오는 2030년 연간 290억 달러(한화 약 33조24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자율주행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은 지난 2019년(연간 110억 달러)의 약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는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2단계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관련 반도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단계 이상 자율주행 차량에서의 반도체 수요가 2019년 40% 수준에서 2030년 85%로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2025년까지는 2단계 차량에서의 반도체 수요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나, 이후에는 4단계 차량에서의 반도체 수요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 부품으로는 도메인컨트롤유닛(DCU), 센서 등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제품의 매출은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약 12%씩 늘어나,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맥킨지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 첨단 ICT 기술의 집약체인 자율주행차 산업에는 측위·인지·판단·제어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반도체가 요구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200~300개의 반도체가 들어가는 반면 자율주행차에는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는 기술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다. ADAS는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각종 센서를 이용해 도로 교통 상황을 감지하고, 운전자가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차량 조작을 일부 보조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서 센서를 통해 감지한 정보를 판단하고 처리하는 게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신경망프로세서유닛(NPU), 전자제어유닛(ECU), 도메인컨트롤유닛(DCU) 등의 반도체다.
ADAS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완전자율주행에 도달하기 위한 중간 과정이기도 하다. 지금의 자율주행 기술은 특정 환경에서 차량이 운전자의 운행을 도와주는 2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시장에 공개된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인 '오토파일럿'과 포드의 '블루크루즈' 등이 2단계에 해당한다. 차량이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운전하는 3단계, 운전자의 조작이 필요 없어지는 4~5단계 기술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맥킨지는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 번 반도체 업체의 중요한 수익원이 되었는데, 이러한 성장은 대부분 ADAS 기술의 발전에서 비롯됐다"며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수요 대부분은 2단계 이상의 차량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기존의 완성차 및 차량용 반도체 업체는 물론 구글·퀄컴·엔비디아 등 거대 IT 기업도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라이다(LiDAR)용 반도체 '메타 라이다 칩' 개발에 성공했다. 라이다는 빛을 이용해 사물과의 거리 및 방향 등을 탐지하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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