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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니와의 CIS 점유율 격차 더 좁혔다
삼성전자, 소니와의 CIS 점유율 격차 더 좁혔다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1.08.13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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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CIS 매출, 삼성은 '증가' 소니는 '감소' 
소니, 4월부터 신규 이미지센서 팹 가동 시작
삼성,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 본격화
CMOS 이미지센서 점유율
CMOS 이미지센서 점유율 (자료: 욜디벨롭먼트)
삼성전자가 지난해 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에서 업계 1위인 소니와 점유율 격차를 더 좁혔다. CIS 매출로도 삼성전자가 10% 넘게 증가한 반면 소니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13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CIS 시장에서 소니의 점유율은 40%로 전년(42%) 보다 2%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22%로 2019년(21%) 보다 1%포인트 소폭 올랐다. 이 두 회사 다음으로는 옴니비전(12%),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6%), 갤럭시코어(4%), 온세미(4%), SK하이닉스(2%), 파나소닉(1%), 스마트센스(1%), 캐논(1%)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처음으로 이미지센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소니보다는 후발주자로 시작했다. 2018년 이전까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 미만이었고, 2014년에는 2위 옴니비전에 이어 업계 3위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노하우를 CIS 설계 및 생산에 적용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또 스마트폰용 CIS에 주력하며, 자사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에 공급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과 소니는 지난해 CIS 매출에서도 상반된 실적을 보였다. 욜디벨롭먼트는 "지난해 CIS 매출에서 소니는 정체된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소니의 지난해 이미지 및 센싱 솔루션(I&SS) 사업부문 매출은 1조125억엔(10조7206억원)으로 2019년 보다 5% 감소했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생산이 중단되면서 스마트폰용 CIS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소니는 지난 12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I&SS 사업 매출은 2181억엔(2조3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카메라용 CIS 판매가 증가 때문일 뿐, 모바일용 CIS 매출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소니의 이미지센서 사업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소니가 반도체 위험에 직면한고 있다"며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는 화웨이와 같은 대형 고객사 이탈과 삼성전자의 도전으로 고전 중"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나가사키현 이미지센서 팹5 
소니는 점유율 1위를 지키기 위해 생산량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니는 지난 4월부터 나가사키현에 완공된 신규 팹5(면적 4만8000㎡)에서 스마트폰용 CIS 생산을 시작했다. 또 나가사키현에 추가로 팹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2025년까지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오토모티브 이미지센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차량용 이미지센서 첫 제품인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CIS 시장은 207억달러(24조2024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및 소비자 부문 매출이 72%를 차지했다. 컴퓨팅, 자동차, 보안(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빌딩)은 각각 8%를 기록했다. CIS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315억달러(36조8235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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