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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D 2021] 삼성D는 '폴더블', LGD는 '대형 OLED'로 승부...참관객 43%↓
[IMID 2021] 삼성D는 '폴더블', LGD는 '대형 OLED'로 승부...참관객 43%↓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8.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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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곡률반경 1.3R 폴더블폰·잉크젯 OLED 전시
LGD는 밝은 조명 아래서 55인치 투명 OLED 부각
IMID 참관객 4000명 그쳐...2019년보다 43% 급감
LG디스플레이가 IMID 2021에서 전시한 88인치 8K CSO(Cinematic Sound OLED)
지난 25~27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21)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각각 부각했다. IMID 행사 전체적으로는 볼거리가 많지 않았고,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등 회원사와 기존·잠재 고객사와 만남도 적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MID 2021에서 전시한 '플렉스 인&아웃' 시제품 곡률반경은 인폴딩 부분이 1.3R, 아웃폴딩 부분이 5R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 인&아웃'과 폴더블 노트북 '플렉스 노트' 시제품을 전시했다. 플렉스 인&아웃의 인폴딩 부분 곡률반경은 1.3R이다.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곡률반경 1.4R보다 작다. 1.3R은 반지름 1.3mm의 가상의 원만큼 틈을 주고 접을 수 있다는 뜻이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 접을 수 있다. 플렉스 인&아웃 아웃폴딩 부분 곡률반경은 5R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MID 2021에서 전시한 폴더블 노트북 '플렉스 노트'
플렉스 인&아웃의 폴더블 커버윈도 소재는 기존 갤럭시Z폴드3 등과 마찬가지로 울트라신글래스(UTG)로 보인다. 하지만 시제품이어서 이미 상용화된 모델과 달리, 화면 최상단과 UTG 아래에 부착하는 보호필름은 생략한 것으로 추정된다. 플렉스 인&아웃도 갤럭시Z폴드3 등 이미 출시된 삼성 폴더블폰처럼 20만번 접었다 펼 수 있다. 폴더블 노트북인 플렉스 노트 곡률반경은 1.4R이다. 제품 전체화면 크기는 17.3인치다. 접으면 13인치 노트북, 펼치면 모니터처럼 활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MID 2021에서 전시한 잉크젯 OLED
삼성디스플레이의 잉크젯 OLED는 디스플레이 형태로 벽에 부착해 전시했다. 시제품으로 공개한 플렉스 인&아웃이나 플렉스 노트와는 달랐다. 이번 잉크젯 OLED 제품은 적(R)·녹(G)·청(B) 유기물층을 포함해 두 개 층 이상에 잉크젯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양산 중인 중소형 RGB OLED는 유기물 증착방식을 사용한다. 잉크젯 방식은 증착방식보다 유기물 재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잉크젯 OLED 전시품은 화면 크기 18.2인치, 해상도 QHD+(3200x1800), 201PPI(Pixels Per Inch), 밝기 300니트 등을 지원한다. 화면을 20인치 이상으로 늘리면 4K(4096x2160) 해상도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OLED 노트북 갤럭시북프로360의 15.6인치 모델 해상도는 FHD(1920x1080), 141PPI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IMID 2021 전시장 부스를 밝은 곳과 어두운 곳으로 나눠 전시했다. 투과도 40%를 부각해야 하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간만 밝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장 부스를 어두운 곳과 밝은 곳으로 나눠 '명암비'를 활용했다. 55인치 투명 OLED 패널과 침대를 결합한 스마트 베드를 전시한 공간만 밝은 조명을 사용했다. 투명도 40%인 투명 OLED의 투과도를 강조하고 화면 뒤편을 보여주려면 조명이 밝아야 한다.
LG디스플레이 전시장 입구 가장 가까이에는 패널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88인치 8K(7680x4320) CSO(Cinematic Sound OLED)가 전시됐다. 화소는 3300만개다. 88인치 8K CSO는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 잠재 고객사는 LG전자와 일본 소니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차량용 디스플레이 'P(플라스틱)-OLED 1CG(커버유리) 4MD(4개 멀티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패널 네 개를 연결한 T자 형태 디스플레이다. 패널을 덮는 커버유리는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0인치 이상 차량용 OLED 시장(출하량)에서 LG디스플레이 점유율은 87.5%다.
LG디스플레이는 IMID 2021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P(플라스틱)-OLED 1CG(커버유리) 4MD(4개 멀티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셀코스는 가상현실(VR) 헤드셋를 적용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이 시뮬레이터를 타면 VR 헤드셋을 통해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IMID 2021 첫날인 25일 탑엔지니어링 부스를 방문한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은 이 시뮬레이터 체험자의 비명(?) 소리 때문에 탑엔지니어링 관계자 설명에 집중하지 못하고 바로 옆 셀코스 부스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한편 2년 만에 열린 IMID 2021 참관객은 약 4000명에 그쳤다. 행사 공동 주관사 KDIA는 올해 참관객을 5000명으로 예상했지만 80%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019년 IMID 참관객 7000명과 비교하면 43% 급감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IMID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IMID 참가기관은 205곳으로 2019년보다 10% 적다.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KDIA 결정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지난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라도 열려서 다행'이란 의견과, '참관객과 잠재 고객사 만남이 줄어 오프라인 행사 효용이 작았다'는 평가가 각각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최대 수천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데 행사를 지금 진행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KDIA 회원사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오프라인 행사 진행에 회의적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는 이번 주(9월 1~3일) 진행할 예정이던 'KPCA쇼 2021'을 10월 6~8일로 연기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와 방송에도 불구하고 IMID 행사장에선 허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27일 오후에는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한양대와 광주과기원, 경희대, 중앙·국민·고려대 등 여러 대학 부스를 돌아다니며 마스크를 완전히 내리거나, 턱에 걸친 채로 10여분씩 학생들을 붙잡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이 IMID 2021 참가업체 부스를 방문해 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이 IMID 2021 참가업체 셀코스 부스를 방문해 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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