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석 LG디스플레이 IT 사업부장 부사장이 올해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 최고 영예인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선도 개발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5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제12회 디스플레이의 날을 맞아 최형석 부사장 등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포상을 발표했다. 은탑 산업훈장을 받은 최형석 부사장은 지난 2015년 공개한 스마트 워치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와 2019년 출시된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용 P-OLED 제품 개발을 이끌었다. 최 부사장은 TV와 모바일·IT 부문에서 25년 경력을 보유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다. 최 부사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 중인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밝혔다. 대통령표창은 김형준 비아트론 대표가 받았다. 대형 OLED용 열처리 장비 등 7개 장비 국산화로 수출 증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OLED 신공법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OLED 위상을 제고한 이동원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세계 최초로 4-마스크 포토레지스트(Mask PR) 개발·양산에 기여한 김병욱 동진쎄미켐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은 김종구 에스에프에이 상무 등 10명이 받았다. 김종구 상무는 OLED·액정표시장치(LCD) 공정물류시스템 자동화 솔루션 개발·공급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올해 처음 진행된 지식재산권 유공자 포상에 따른 특허청장 표창은 디스플레이 핵심 공정·설비 특허 등으로 국내외 지재권 창출에 기여한 김철수 세메스 수석 등 2명이 받았다. 민간 포상에는 특별공로상·협회장상·학회장상 등 18명이 선정됐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지난 2006년 10월을 기념해 2010년부터 기념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12회째인 올해 행사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취소됐다. 포상은 유공자에게 개별 전달됐다. 포상은 산업훈장 1명, 대통령표창 1명, 국무총리표창 2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10명 등이다. 김성진 KDIA 상근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1위를 지키도록 KDIA가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