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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갤럭시Z폴드3에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
SK하이닉스, 갤럭시Z폴드3에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9.0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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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산 시작한 13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삼성에 공급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판매량 호조로 동반 성장 기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에 CMOS 이미지센서(이하 CIS)를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Z폴드3의 초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SK하이닉스 CIS 탑재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카메라에 SK하이닉스의 CIS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가 갤럭시Z폴드3에 공급한 CIS 모델명은 'HI-1337'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300mm 웨이퍼 라인에서 양산을 시작한 모바일용 CIS다. 1.0마이크로미터(um) 픽셀 크기에 1300만 화소, 2배 줌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HI-1337을 포함한 4개 CIS 제품에 '블랙펄'이라는 브랜드명을 붙여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증가하면서 함께 규모가 커지고 있는 CI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1대당 탑재되는 평균 카메라 수는 2019년 3.2개에서 지난해 3.9개로 증가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CIS 시장의 후발주자여서 경쟁 업체들에 비해 이번 공급물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욥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전 세계 CIS 시장 점유율은 2%에 머물렀다. 소니(40%), 삼성전자(22%)는 물론 옴니비전(12%), ST마이크로(6%), 갤럭시코어(4%), 온세미(4%)와도 격차가 크다. 주 고객사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이 있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와도 거래를 시작했으나, 그동안에는 갤럭시A·M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의 전면 카메라에 활용되는 저화소 이미지센서를 주로 공급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1000만 화소 이상급 CIS를 삼성전자에 여러 차례 납품하면서 고화소 CIS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갤럭시Z폴드3에 HI-1337을 납품하기 이전에도,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특정 스마트폰 모델에 1300만 화소 CIS 'HI-1336B'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는 지난 17~23일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약 9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 판매량 대비 1.8배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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