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패널 가격 사상 최대폭 하락에도 LCD 증설 추세 여전
- 9월 TV 패널 가격이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음에도 10.5세대 팹 증설 계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
-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이하 SDP)는 10.5세대 팹에 대한 기존 증설 계획을 그대로 유지해 80억~100억위안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 월 생산능력 15만장을 목표로 규모를 기존 대비 66%까지 확장하는 것인데 10.5세대 팹 중 업계 최대 규모 증가폭을 기록할 듯.
- BOE, CSOT 등도 10.5세대 팹 증설 중단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음.
- 이렇게 가면 10.5세대 LCD 공급량은 머지않아 월산 10만장 이상 팹 1개가 추가되는 수준에 도달함.
- 10.5세대 라인의 유리 면적이 8.5세대 라인의 2배에 달하는 만큼 신규 생산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음. 주로 43인치, 65인치, 75인치 등 대형 제품에 쓰이는데, 패널 가격 폭락 상황에서 회복이 쉽지 않아 보임. 또한 이노룩스, AUO 등에도 공급과잉 경종을 울리고 있음.
○SDP, 월산 9만장에서 15만장으로 업계 최대 증가폭(66%)‧‧‧100억위안 투자
-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는 일본 SDP의 100%자회사.
- 지분 25%를 샤프가 가지고 있는데, 폭스콘 그룹이 샤프의 대주주(지분 50%)이기 때문에 대만 업체, 즉 대만 유일의 10.5세대 생산라인으로 볼 수도 있음.
○BOE와 CSOT도 감산 소식 없어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철수함으로써 세계 주요 10.5세대 라인은 모두 중국에 분포하고 있음.
- 최근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감산 소문이 돌고 있지만, BOE와 CSOT의 10.5세대 증설 보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음.
- 선두인 BOE는 올해 말 허페이 10.5세대 팹 생산능력을 12만장에서 15만 5천장으로, 우한10.5세대 팹은 12만장에서 18만장으로 각각 30%~60%로 늘릴 예정.
- CSOT는 10.5세대 팹 2곳 모두 월 9만장으로 설계돼 10만 5000장으로 생산량 16% 확대를 추진 중.
○이노룩스, 8월에 SDP와 장기공급계약 체결
- 이러한 가운데 8월 이노룩스 이사회가 SDP와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의결한 점이 눈에 띔. 2021년~2022년에 40억위안을 지불하고 2022~2033년 패널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잇따른 가격 하락에 향후 이노룩스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됨.
- 이노룩스는 SDP와의 합작에 대해 여전히 자신만만함. 훙진양(洪進揚) 회장은 최근 "10.5세대 라인은 절단 효율이 가장 높아 대형 패널 생산에서 기존 6세대, 7.5세대 라인보다 월등히 우수하다"고 말했음.
- SDP의 공급을 받으면 이노룩스는 전체 패널 면적이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이는 매출 성장보다 더 큰 이익을 내 대형 TV 시장에서 이노룩스의 발언권을 강화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