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73.98조원, 영업이익 15.82조원
스마트폰·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 모두 호조세 보여
4분기에도 첨단공정 및 기술 확대, 프리미엄 제품 강화로 수익성 강화 예정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의 호조세로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첨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제품·기술 개발, 프리미엄 제품 강화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73.98조원, 영업이익 15.82조원, 영업이익률 21.4%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에 해당한다.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5%, 28%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6.2%, 2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6%P 개선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하게 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 메모리 판매 증가, OLED 판매 증가 등으로 주력 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메모리 시황 호조세 지속,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견조한 세트 사업 등으로 이번 분기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매출 26.41조원, 영업이익 10.06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해 분기별 D램 출하량 중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15나노 D램, 128단 V낸드 판매 확대로 원가를 절감했으며,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8.86조원, 영업이익 1.49조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으나, 대형은 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3분기 매출 28.42조원, 영업이익 3.36조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3분기 매출 14.1조원, 영업이익 0.76조원을 기록했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 중이나,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 및 2022년 전망]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고객사의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는 부품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모리 사업에서는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2022년 모바일 신제품용 SoC와 관련 제품 공급의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지속과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은 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무선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며, 중저가 5G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태블릿·웨어러블 제품군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CE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내년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 첨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 제고에 중점을 두고, 세트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14나노 D램과 7세대 V낸드 양산을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첨단 EUV 기술 기반의 차세대 제품 양산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대량판매 모델 등 SoC 라인업을 강화해 사업을 확대한다. 파운드리는 업계 최초의 3nm GAA(게이트-올-어라운드) 적용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보, 적극적 투자를 통한 수요 대응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고 5G 스마트폰 확산으로 OLED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DDI 등 부품 공급 제약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대형은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QD 디스플레이를 안착시키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무선은 대세화가 시작된 폴더블과 플래그십 제품 확판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저가 5G 스마트폰 강화 등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추진한다. 태블릿·웨어러블 사업 육성과 선행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해외 사업의 지속 성장을 추진하면서 자체 5G칩으로 하드웨어를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화 솔루션도 강화할 방침이다.
CE는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수요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프리미엄 TV 수요 선점과 비스포크 글로벌 확판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시설투자 규모는 10.2조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9.1조원, 디스플레이 0.7조원 수준이다. 3분기 누계로는 33.5조원이 집행됐다. 반도체는 30조원, 디스플레이는 2.1조원을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시설투자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아직 4분기 투자는 검토하고 있다"며 "시황과 연계된 탄력적인 투자 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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