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17 17:36 (목)
中BOE, 한국 OLED 추격 고삐...충칭 B12 공장 양산 돌입
中BOE, 한국 OLED 추격 고삐...충칭 B12 공장 양산 돌입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11.09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7·B11에 이은 3번째 플렉시블 OLED 공장 가동
충칭 B12에서 연내 中오포에 OLED 패널 납품
애플 아이폰13(2021년 모델)
애플 아이폰13(2021년 모델)
중국 BOE가 한국 OLED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BOE의 세 번째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이 양산 가동에 돌입했다. 한국 패널 업체와 BOE의 OLED 생산능력 격차도 좁혀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OE의 세 번째 6세대(1500x1850mm)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인 충칭 B12의 1단계 생산라인이 최근 양산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3단계로 구성되는 B12 공장의 2단계 라인은 내년 상반기, 3단계 라인은 내년 하반기 또는 2023년 초 가동 예정이다. 앞서 업계에선 B12의 1단계 라인이 올해 10월 양산에 돌입하고, 2단계와 3단계 라인은 각각 내년 3월과 10월 가동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3단계 라인 가동 시점이 업계 전망보다 다소 늦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B12 공장 1단계 라인의 첫 번째 고객사는 중국 오포다. 최근 1단계 라인에 유리원판을 투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패널 완제품은 연말께 중국 오포에 출하할 수 있을 전망이다. BOE가 B12의 3단계 라인까지 모두 설치하면 B12의 생산능력은 6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모두 월 4만8000(48K)장이 된다. 1~3단계 라인의 생산능력은 각각 월 16K다. BOE는 최근 3단계 라인까지 국내외 업체를 상대로 장비를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장비 입고일은 내년 4월이다. BOE가 이미 양산 가동 중인 쓰촨성 청두 B7, 같은 성 면양 B11의 생산능력도 각각 월 48K다. B7은 지난 2017년, B11은 2019년 양산 가동했다. BOE가 내년 하반기 또는 2023년 초 B12의 3단계 라인까지 모두 가동하면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능력 합계는 월 144K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능력으로 알려진 월 140K와 비슷하다.
최근 BOE는 애플 아이폰13 신제품용 OLED 패널 납품이 기정사실화돼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 9월께 BOE는 애플로부터 아이폰13 OLED 패널 공급을 조건부로 승인 받은 바 있다. BOE는 아이폰13 OLED를 B11에서 만든다. BOE는 올해 아이폰 OLED 패널을 1500만대 이상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12의 수리(리퍼브) 및 신품용 OLED 물량과, 올해 신제품 아이폰13용 OLED 물량 전망치를 모두 더한 수치다. BOE가 연말까지 아이폰12·13용 OLED를 1500만대가량 출하하면 올해 모두 1억대 중반대로 추정되는 아이폰 OLED 시장에서 BOE 점유율은 한 자릿수 후반대가 된다. 국내 업계에선 이 시장 내 BOE 점유율이 한자릿수 중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주 중국 현지 언론도 BOE의 아이폰13용 OLED 납품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업계에선 국내 패널 업체와 BOE의 중소형 OLED 기술 격차를 2년 내외로 본다. 하지만 이 격차를 늘리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욱이 BOE는 자국 정부 보조금으로 저조한 생산수율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동시에 한국에선 불량으로 분류될 패널도 판매할 수 있는 'B급' 시장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가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는 A3와 A4 생산능력 합계는 지난 2019년 월 165K 규모였지만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 등 신기술 적용으로 현재 월 140K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투자를 개시한 A4E 라인 설치를 마치면 생산능력은 2023년께 월 165K를 회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30K 규모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8월 밝힌 3조3000억원 규모 투자까지 집행하면 2024년께 생산능력은 플렉시블 OLED 월 45K, 리지드 OLED 월 15K 등으로 확대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