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음극재 스타트업 넥세온에 8000만달러 투자
올해 사업운영회사 설립, 2024년 상업생산 목표
"SK넥실리스 동박 생산기술 더해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
SKC가 전기차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가속화한다. 작년 말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술기업 넥세온(Nexeon) 투자를 바탕으로 2024년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C는 넥세온 투자를 통해 확보한 사업권을 기반으로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담당할 사업운영회사를 올해 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024년 양산 개시가 목표다.
넥세온은 2006년 영국에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실리콘 음극재를 단기간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실리콘 음극재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SKC는 작년 말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키움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세온에 총 8000만달러(약 957억원)를 투자해 넥세온 지분 일부와 실리콘 음극재 사업권을 확보했다.
SKC는 올해 사업운영회사를 세워 실리콘 음극재 저함량 제품을 상업화하고,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넥세온과 합작 방식으로 고함량 제품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C는 동박 제조업체 SK넥실리스와 협력해 고객에게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 고연신 동박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 비중을 높이는 등의 배터리 핵심소재 솔루션을 고객사에 공급한다.
SKC 관계자는 "SKC와 넥세온의 강점과 SK넥실리스의 동박 기술력을 합쳐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배터리 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켜 최고의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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