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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배터리 업계 덮친 한화발 인력 유출…줄소송 예고
[영상] 배터리 업계 덮친 한화발 인력 유출…줄소송 예고
  • 장현민 PD
  • 승인 2022.06.08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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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 출연 이수환 디일렉 전문기자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수환 기자 모시고 한화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화가 배터리 장비를 한다는 것은 이쪽 업계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모르시는 분들도 꽤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한화 하면 물론 방산업체로 워낙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한화는 딱 두 가지만 보시면 됩니다. 방산과 비방산. 여기서 비방산이라고 하면 아시겠지만,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이 한화생명(구 대한생명)을 한화가 인수해서 금융업과 제조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방산은 제조업에 포함된 거고 배터리 장비 사업은 이 제조업 안에 포함된 사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언제부터 사업을 한 거예요?

“사업 자체를 한 지는 오래됐어요. 다만 이제 구체화되고 본격화된 것은 2010년대부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잘 안 알려져 있었던 거네요.

“사실 배터리 셀 사업을 한화가 했었잖아요. 이것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했다가 바스프 공장까지 인수해서 그때 한 150억 원 정도 들여서 개조하고 하다가 안 했죠. 엎어버렸죠.”

-그게 몇 년도죠?

“2012년 얘기입니다.”

-2012년. 근데 지금은 배터리 장비 쪽으로 많이 하고 있고. 특히 테슬라라든지 이런 쪽에도 장비 넣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테슬라에다가 장비를 넣으면서 이게 굉장한 집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는 걸 많이 인지한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CEO도 새로 부임을 하셨고.”

-누굽니까?

“옥경석 사장이시죠.”

-전임 삼성반도체에 계셨던 분이죠. 배터리 쪽으로 사업 확장을 계속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많은 사람들을 또 채용을 해야 되고 하는데 중간에 잡음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한화가 하는 배터리 장비 가지 수가 많아요?

“앞단부터 뒷단까지 거의 대부분 예를 들면 10가지 중에 7~8가지를 한화가 만들 수 있어요. 만들 수 있는데. 본인들이 가장 중점을 두는 장비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만들어주는 전극 장비라는 게 있습니다. 이 전극 장비를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고 있어요. 이게 실제로 한화에 저희가 뜯어볼 수는 없지만, 한화 배터리 장비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전극공정 장비가 그렇게 비중이 많군요.

“예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전극 장비는요. 배터리 장비에 거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고요. 과거에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에 배터리 공장을 세웠을 때 끝까지 보내지 않으려던 장비가 바로 이런 전극공정 장비였어요.”

-뭔가 핵심기술 때문에.

“왜냐하면 양극하고 음극을 만드는 노하우 자체가 굉장히 핵심적인 기술이고. 전에는 어셈블리 라인. 이걸로 만든 전극을 중국으로 보내서 잘라서 조립해서 후공정을 하는 어셈블리 라인만 있다가 결국 중국으로 전극 장비의 라인이 넘어가게 되면서 중국 배터리 사업이나 전반적으로 어떤 질적 성장을 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업계 분들은 얘기하십니다.”

-한화 전체 매출에서 배터리 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알기 어려운 상황이죠?

“어렵습니다. 다만 이건 추정은 가능한데. ㈜한화의 전체 매출은 약 52조 원 정도 합니다. 그중에 약 55% 정도가 금융과 생명보험 같은 데서 나오는 거고요. 제조업에서 한 45% 정도가 나오는데 제조업의 대부분은 방위산업. 방산과 에어로스페이스. 이쪽에서 발생을 하고 배터리 장비는 한 1%대 아무리 높게 잡아도 5%가 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지금 배터리 장비 쪽에 전체 라인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하고 규모는 비슷하다고 봐야 되나요?

“규모는 비슷하다고 봐야죠.”

-오늘 얘기한 것은 사람을 그렇게 많이 뽑아가다 보니까 문제들이 생긴다라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에 나오셨는데 어떤 문제예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화가 지금 가장 주력해서 집중하고 있는 배터리 장비는 전극 장비고요. 이 전극공정용 장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코터(코팅 장비) 그다음에 롤프레스(압연 장비), 슬리터(재단 장비) 이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이 중에 코터(코팅 장비)만 한화가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롤프레스와 슬리터 장비까지 완전체로 구성을 하려고 합니다. 이게 작년 이맘때쯤 얘기고요. 왜 이렇게 한화가 전극 장비를 전부 턴키로 가져가려고 하냐면 삼성SDI가 결정적입니다. 삼성SDI가 작년에 헝가리 괴드 공장에 있는 모든 전극공정용 장비를 한화에 몰아줬고요.”

-저희가 관련된 영상도 찍은 적이 있습니다.

“몰아주게 되면서 이제 한 번 장비를 넣게 되면 여러 가지 A/S나 CS 활동으로 발생하는 부가 수익이나 혹은 우리가 여러 배터리 셀 회사에서 추가 수주도 노려봐야 되는데. 그럴려면 코터보다는 롤프레스랑 슬리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코터는 A라는 업체를 쓰다가도 슬리터나 롤프레스는 다른 업체를 쓰는 경우도 왕왕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화가 배터리 장비에 주력하고 있는 이 전극공정용 장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롤프레스와 슬리터 장비가 필요했고요. 지금 그 인력들을 대한민국에서 정말 한화가 다 싹 쓸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지금 상장사 중에도 그거 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지 않습니까?

“있죠.”

-주로 그런 회사들의 주요 인력들을 이렇게 모셔간다?

“물론 이제 우리나라가 아주 이례적으로는 전직금지가처분신청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국가핵심기술 같은 경우에 물론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기업으로 가는 거는 별로 없고 우리나라 기업에 있다가 중국이나 다른 국가로 갈 때 그런 경우는 왕왕 있습니다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동종업계로 우리가 이직 금지 서약이나 이런 걸 개별 인원대로 다 썼음에도 불구하고 한화가 이제 데리고 간 거죠.”

-대략 한 최근에 좀 문제가 됐던 건데.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한 번에 한 4~5명씩 데려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게 누적이 되면 근 1년 동안 한 20여 명 정도가 한화로 넘어가게 된 셈이고요.”

-추정입니다. 왜냐하면 회사로 들어오는 전체적인 숫자에 대해서는 저희가 내부 자료를 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추정컨데 그 정도 숫자일 것이다라고 추정을 하는 것이고.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상당한 수가 많이 넘어갔고 지금도 계속 넘어가고 있다.

“지금도 계속 뽑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문제 제기도 많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저희가 법률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대한민국이 아무래도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국가고 동종업계 전직금지에 대한 서약서를 쓰고 가도. 이게 노동법상으로는 제한을 걸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는 모양이에요.”

-이직의 자유 뭐 이런 거 아닙니까?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러면 결국에는 우리가 그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으니까.”

-미국 같은 나라는 그런 걸로 문제를 제기하면 기업 쪽이 만약에 이렇게 문제를 제기했다가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는 엄청난 후폭풍이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맞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게 다 그런 경우는 아닌데 이직할 때 우리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딱 한 가지예요. 우리가 익혔던 여러 가지 인맥이나 경험. 머릿속에 있는 걸 지우고 나올 수는 없잖아요. 정황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설계 도면이 그대로 한화로 넘어간 정황 같은 것들이 발견이 되어서 몇몇 업체들에서 문제를 제기했고요. 일단 한화에는 직접적인 어떤 법률적인 제재는 가하지 않고 일단 내용증명 정도만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이직한 인원들에 대해서 민형사상 지금 소송이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민사야 그렇다 치더라도 형사는.

“이런 것 같아요. 해당 인원이 근무했을 때 사용했던 PC나 여러 가지 기록들이 남아 있겠죠. 그것들을 포렌식 작업을 통해서 여러 가지 설계 도면들이 외부로 반출된 정황 같은 것들이 포착이 됐고. 이런 것들이 이제 수사 의뢰를 하겠죠. 그러면 이게 만약에 경쟁사로 넘어갔다라는 게 나오게 되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일단 소송을 건 쪽에서는 개별 직원들을 상대로.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을 상대로.”

-직원들을 상대로 걸었고 그게 만약에 문제가 된 것이 확정이 된다고 하면 당연히 회사로도 뭔가 걸 수 있겠죠.

“회사에서도 이제...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개별 건들이 있기 때문에 다만 대외적인 어떤 이미지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좀 타격이 불가피하고 또 특히나 한화 같은 경우에는 대기업이지만 약간 이미지가 의리 이런 이미지가 있잖아요.”

-의리라는 이미지가 있습니까? 한화에?

“있죠. 본인들이 그런 것들을 굉장히 강조하기도 하고 왜냐하면 김승연 한화 회장이 가장 강조했던 게 의리·신용 이런 부분들인데. 이번 건 같은 경우에는 글쎄요. 한화에서 여러 가지로 공정 경쟁이나 여러 가지 하도급이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씀에도 불구하고 개별 사항까지 회사가 다 챙길 수는 없잖아요.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도 있는 부분들이고요. 다만 다른 인력을 뺏긴 기업들에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이 상태로 방치했다가는 다 흡수당할 수 있다는 어떤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요. 결과를 떠나서 한화의 배터리 장비 사업과 인력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일단 제동이 좀 걸릴 수는 있겠네요. 그런 것들이 자꾸 내용증명으로 오고 또 저희 같은 곳에서 이렇게 밖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기업들도 회사를 상대로는 아니지만,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형사소송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걸고 포렌식까지 했다는 건 이미 경찰에 다 의뢰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것 같고요. 보통은 기업에서 인력을 이렇게 좀 데려갈 때는 중간에 우리가 은어로는 세탁을 좀 거치죠. 중간에 있던 법인이 있다거나.”

-“물을 뺀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죠.

“그렇게 넘어가는데. 이번에는 바로 그냥 중소기업에 있다가 바로 대기업에게 넘어간 경우여서, 다소 대기업이라는 어떤 큰 든든한 시스템이나 이런 것들도 보통 이직할 때 다 법률 검토 거치지 않습니까? 그쪽 변호사들이 다 나오죠. 그래서 이런 것들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다만 과거에 LG와 SK 소송 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어요. LG에 있던 직원이 SK로 전직을 희망하는 직원이 회사 이메일로 SK에 이력서를 넣는 바람에 그게 꼬리가 밟혀서 SK이노베이션의 메일 서버가 다 털렸거든요. 그래서 그게 얼마 전에 있었던 무더기로 20여 명이 한꺼번에 검찰로 사건이 기소가 된 이유가 거기에 있었고요. 그중에 원래는 모수는 한 50여 명 정도 됐다고 합니다.”

-혹시 문제를 제기한 중소업체 이름을 얘기하긴 조금 부담스럽죠?

“아직 저희가 밝히기는 좀 어렵지만, 대한민국에 전극공정 장비라는 회사가 몇 개 안 됩니다.”

-찾아보시면 나올 겁니다. 오늘 여기까지.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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