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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CL 리둥성 회장, 이달 국내 장비업체 방문
중국 TCL 리둥성 회장, 이달 국내 장비업체 방문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7.06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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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젯 협력' 일본 JOLED 방문 앞서 한국 업체 찾을 예정
"8세대 등 OLED 동향 파악과 협력 확대 요청 목적" 관측
TCL CSOT, BOE와 OLED 격차 좁혀야...LCD는 양강체제 구축
리둥성 중국 TCL 회장이 이달 하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방문해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TCL 회장이 이달 한국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방문한다. 잉크젯 프린팅 OLED에서 협력 중인 일본 JOLED 방문에 앞서 한국 장비업체를 찾아 OLED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TCL 계열사 TCL CSOT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 분야는 자국 BOE와 양강체제를 구축했지만 OLED 분야는 BOE를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리둥성 TCL 회장이 이달 하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찾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둥성 회장은 일본 JOLED 방문에 앞서 며칠간 국내 장비업체 여러 곳을 차례로 찾아 기술 동향 파악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리 회장의 방한 목적이 8세대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기술 동향 파악과 협력 확대 요청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TCL은 전세계 TV 시장에서 2위인 LG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고, CSOT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BOE와 양강체제를 구축했지만 OLED 분야에선 아직 갈 길이 멀다. BOE가 비록 올해 초 애플 아이폰13 OLED 박막트랜지스터(TFT) 설계를 임의 변경한 것이 애플에 발각돼 아이폰 OLED 물량이 급감했지만, CSOT는 아직 애플 OLED 공급망에 진입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도 CSOT보다 BOE 물량이 많다. BOE는 과거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를 꾸준히 공급하며 이 분야 기술력을 축적했다. 특히 리 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앞장서 개발 중인 IT 제품용 8세대 OLED 기술 동향에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IT용 8세대 OLED 기술이 최대 관심사다. 기존 6세대 OLED 라인이 포화 상태여서 IT 제품용 8세대 OLED 기술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 두 패널 업체와 협력 중인 장비업체에 IT용 8세대 OLED 데이터가 많을 수밖에 없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그리고 이들의 장비 협력사는 8세대 유리원판을 이용해 10인치 이상 패널 생산에 적합한 면취율을 확보하고, 여기에 최적화한 증착기와 마스크, 프레임 등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SOT가 당장 IT용 8세대 OLED에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에 리 회장의 방한은 장기 사업계획 구체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시에 리 회장은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에 장비 적기 공급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코로나19 지속으로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와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CSOT는 당장 6세대 T5 라인 장비 발주를 앞둔 상황이다. 이후 리 회장은 일본 JOLED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JOLED는 CSOT와 잉크젯 프린팅 방식 OLED에서 협력 중인 업체다. 앞서 CSOT는 광저우 8.5세대 프린팅 OLED 라인용 T8 프로젝트 양산 목표시점을 2024년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업계에선 당초 CSOT 계획대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한편, 잉크젯 프린팅 방식 OLED는 액체 상태 유기물 재료를 노즐을 이용해 기판 위에 뿌려서 적(R)녹(G)청(B) OLED 서브 픽셀을 형성한다. OLED 양산품에 주로 적용하는 유기물 진공증착 방식보다 잉크젯 프린팅 공정이 간편하고 재료 손실이 작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잉크젯 소재를 프린팅할 때 고르게 펴지도록 재료 특성을 변형하는 과정에서 OLED 휘도(밝기)가 떨어질 수 있다. 반면 OLED 진공증착 기술은 유기물을 진공 상태에서 고온으로 가열해 기판에 유기물을 증착한다. TV용 대형 OLED는 발광층을 3~4층으로 쌓는 탠덤 방식을 사용해 빛을 내고 컬러필터나 색변환층으로 색을 표현한다.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중소형 OLED는 RGB 서브 픽셀을 같은 층에 인접 증착해 빛과 색을 모두 구현한다.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는 중소형 OLED 진공증착 방식은 기화 과정에서 재료 손실이 특히 크지만 양산성이 검증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형성 방법은 (왼쪽부터) △일본 JOLED가 특화한 잉크젯 프린팅 방식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대형 OLED 진공증착 방식 △중소형 OLED 진공증착 방식 등으로 크게 나뉜다. 중소형 OLED는 유기물 증착 과정에서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해 적(R)녹(G)청(B) 서브 픽셀을 같은 층에 인접 증착한다. 유기물을 증착할 때 오픈메탈마스크(OMM)만 사용하고 발광층을 여러 층으로 쌓는 탠덤 구조의 대형 OLED와 구분하기 위해 중소형 OLED는 'RGB OLED'라고 부르기도 한다.(그림: JO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형성 방법은 (왼쪽부터) △일본 JOLED가 특화한 잉크젯 프린팅 방식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대형 OLED 진공증착 방식 △중소형 OLED 진공증착 방식 등으로 크게 나뉜다. 중소형 OLED는 유기물 증착 과정에서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해 적(R)녹(G)청(B) 서브 픽셀을 같은 층에 인접 증착한다. 유기물을 증착할 때 오픈메탈마스크(OMM)만 사용하고 발광층을 여러 층으로 쌓는 탠덤 구조의 대형 OLED와 구분하기 위해 중소형 OLED는 'RGB OLED'라고 부르기도 한다.(그림: J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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